Dani AlvesTwitter

알베스, 휘슬 못 듣고 前 동료와 인사 '폭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벤투스 측면 수비수 다니 알베스(33)가 경기가 시작한 줄도 모르고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뒤늦게 운동장으로 뛰어들어가 팬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알베스는 지난 시즌까지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칭송받았다. 지난 200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알베스는 8년간 우승 트로피만 무려 23회나 차지했다. 특히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리오넬 메시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시절 남들은 한 번도 해볼까 말까 한 트레블만 두 차례에 걸쳐 경험했다.


주요 뉴스  | "'PSG의 핵심 베라티가 말하는 PSG 동료들(1편)"

비록 알베스는 올 시즌부터 유벤투스 선수가 됐지만, 아직 바르셀로나에는 그와 절친한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다수 몸담고 있다.

이 때문에 알베스는 20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 시작을 앞두고 운동장에 들어간 후 상대팀 벤치로 걸어가 옛 동료, 코칭스태프와 악수를 나누며 정답게 대화했다. 짧은 순간 동안 그는 라몬 데 라 푸엔테 바르셀로나 골키퍼 코치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에 터졌다. 알베스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경기 시작을 앞두고 서 있던 위치가 바르셀로나 벤치와 매우 가까웠다. 이 때문에 그는 잠시 옛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옆줄 밖으로 나간 사이에 경기가 시작한 줄도 모르고 있었다. 알베스는 경기에 출전한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유벤투스 진영으로 공격을 펼치자 사태를 파악했다.


주요 뉴스  | "PSG의 핵심 베라티가 말하는 PSG 동료들(2편)”

화들짝 놀란 알베스는 급히 바르셀로나 벤치에서 운동장 안으로 뛰어들어가 수비를 펼쳤다. 유벤투스에는 다행히도 그가 공백은 남긴 사이 바르셀로나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이를 두고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는 '알베스가 옛 동료를 즐겁게 해주려고 춤을 추는 사이 경기가 시작됐다'며, '그 정도로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사랑했나 보다'고 보도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