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유로파리그의 남자라는 별명은 찰떡같이 잘 어울린다. 에메리 감독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5연속 진출 쾌거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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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비야레알은 합산 스코어에서 2-1로 앞서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비야레알은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추쿠에제, 알카세르, 모레노가 포진했고, 트리게로스, 코클랭, 파레호가 중원을 꾸렸다. 페드라사, 토레스, 알비올, 가스파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루이가 꼈다.
비야레알은 전반 초반 기회를 잡아나갔다.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아스널을 공략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후반 들어 아스널이 주도권을 쥐면서 공세를 이어가자 고전했다. 다행히 아스널이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고,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고, 비야레알은 결승 무대를 밝게 됐다.
비야레알이 유로파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은 건 구단 역사상 최초다. 2009-10시즌 처음 유로파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이후 총 7시즌을 참가하는 동안 결승 무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최고 성적은 2010-11시즌과 2015-16시즌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8번째 도전 만에 결승 무대를 밟는 쾌거를 누렸다.
구단의 최초 대기록을 이끈 장본인은 바로 에메리 감독이다. 에메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비야레알 감독직에 부임했다. 이후 팀을 천천히 바꿔나가면서 호성적을 내기 시작했고,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까지 이끌었다.이와 함께 그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5연속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에메리 감독은 팀이 유로파리그에 참가할 때마다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5연속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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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지휘봉을 잡던 시절 2013-14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결승전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2018-19시즌 아스널 감독을 맡아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다만 당시에는 첼시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번 시즌 다시 결승전에 올랐고, 개인 통산 네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