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대표 라이벌 잉글랜드와 독일 유로 2020 16강에서 맞대결
▲ A매치 기준으로 2017년 11월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맞대결 펼치는 잉글랜드와 독일
▲ 양 팀 통산 전적은 13승 6무 13패(서독 기록 포함) / 유로 기준으로는 1승 2무 1패
▲ 양 팀 마지막 메이저대회 맞대결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독일 4-1 승)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빅매치다. 잉글랜드와 독일 대표팀이 유로 2020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대회 기준 11년 만이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유로 2000 이후, 21년 만에 맞대결을 펼칠 양 팀이다.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각)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20 F조 최종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자칫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기사회생했다. 전력상 우위를 점했지만,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프랑스가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독일은 헝가리를 잡았다면 조 선두 자격으로 대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승점 1점 확보에 그치며 F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반면 F조 최약체로 꼽혔던 헝가리는 강호 프랑스 그리고 독일을 상대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F조 일정까지 모두 끝나면서, 16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토너먼트인 만큼 볼거리 풍성한 경기들이 대기 중이다. 이 중 이목을 끄는 매치업은 벨기에와 포르투갈 그리고 잉글랜드와 독일이다. 그중에서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곳은 잉글랜드 대 독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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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조의 잉글랜드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말한 독일은 F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일정은 빡빡하지만 대신 8강부터는 상대적으로 순조롭다는 평이다. 양 팀 경기 승자는 스웨덴과 우크라이나 맞대결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반대쪽에는 네덜란드와 체코 그리고 덴마크와 웨일스가 대기 중이다.
잉글랜드와 독일은 유럽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그만큼 치열했다. 앙숙이 된 1966 잉글랜드 월드컵 결승전에서부터였다. 당시 잉글랜드는 오심 논란 속에 서독을 4-2로 꺾으며 월드 챔피언이 됐다. 이는 현재까지도 유일무이한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기록이다.
서독 기록(동독 제외)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두 팀은 32번의 맞대결에서 13승 6무 13패로 동률을 기록 중이다. 친선전에서는 잉글랜드가 21경기 10승 2무 9패로 우세하다. 월드컵과 유로 맞대결에서는 독일이 3승 4무 4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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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와 독일의 마지막 맞대결 경기는 2017년 11월 열린 친선 경기였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전에는 2016년 3월과 2017년 3월 독일에서 두 차례 친선전을 펼쳤다. 한 번은 잉글랜드가, 또 한 번은 독일이 승리했다.
GETTY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맞대결 이후 11년 만이다. 다만 이 경기 잉글랜드에는 아픈 기억이 있다. 1-2로 잉글랜드가 밀리고 있던 전반 38분 램파드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이후, 골문으로 들어갔지만, 오심에 발목이 잡혔다. 골이었지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두 골을 더 내줬고 결국 독일에 1-4로 덜미를 잡혔다.
유로 대회를 기준으로 하면 두 팀 마지막 맞대결 경기는 유로 2000에서였다. 결과는 잉글랜드의 1-0 승리였다. 결승 골 주인공은 앨런 시어러였다. 다만 두 팀 모두 A조에서 힘을 내진 못했다. 복병 포르투갈과 루마니아에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 앞서 유로 1996 준결승전에서도 두 팀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승부차기 끝에 독일의 승리였다. 잉글랜드를 꺾은 독일은 체코를 밀어내며 유로 우승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