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시리아가 각각 그리스, 네덜란드에서 활약 중인 두 미드필더를 제외한 채 한국 원정에 나선다. 그러나 시리아의 중원 사령관은 유럽이 아닌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23세 기대주 카멜 흐메이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일 밤 8시(한국시각) 안산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홈 2연전에서 이라크와 0-0 무승부, 레바논에는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4점이 최악의 결과는 아니었지만, 연달아 홈에서 경기를 치렀으나 두 경기에서 승점 6점을 챙기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게다가 이달 2연전은 시리아를 홈에서 상대한 후 험난한 이란 원정을 떠나야 하는 일정인 만큼 부담이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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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현재 유럽에서 활약 중인 두 미드필더 아야스 오스만(26, 이오니코스), 모하메드 오스만(27,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비자 발급이 늦어진 탓에 행정적 이유로 한국 원정에 결장하게 됐다.
그러나 정작 시리아의 중원 사령관은 따로 있다. 아야스 오스만, 모하메드 오스만보다 시리아 대표팀에서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드필더 흐메이샤는 한국 원정에 출전한다. 그 또한 한국 원정에 앞서 부상, 코로나19 방역 지침 등에 따른 훈련 부족 등으로 오늘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그러나 흐메이샤는 방역 지침이 풀린 지난달 말 시리아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합류하며 일주일이 넘는 기간에 걸쳐 한국 원정에 대비했다. 즉, 흐메이샤는 큰 변수가 없는 한 한국전 선발 출전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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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메이샤는 약 172cm에 불과한 왜소한 체격의 소유자이며 대다수 시리아 선수와는 달리 신체 조건을 앞세워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미드필더가 아닌 순수 테크니션이다. 굳이 흐메이샤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한 선수 중 국내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유럽 빅리그 선수를 꼽자면 이탈리아 대표팀과 첼시 미드필더 조르지뉴 정도가 될 수 있겠다. 흐메이샤 또한 조르지뉴처럼 중원 비좁은 공간에서 볼을 안정적으로 간수하며 상대 수비 블록을 뚫어내는 전진 패스를 공급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지난달 흐메이샤는 거센 압박과 몸싸움에 능한 이란의 중원진을 상대로도 유려한 발 재간과 적재적소에 앞으로 찔러넣어주는 패스 능력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그는 상대 선수 여러 명의 압박을 받는 순간 볼을 발밑에 달고 방향을 전환하며 패스를 받아줄 동료를 찾아내거나 자신이 직접 빈 공간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이 돋보이는 미드필드 자원이다. 현재 시리아 구단 티슈린에서 활약 중인 흐메이샤는 작년까지는 자국 U-23 대표팀과 A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며 활약했다.
니자르 마루스 시리아 감독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한국 원정에서 흐메이샤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 능력을 최대한 살려 역습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의 공격은 흐메이샤의 발끝에서 시작돼 지난 시즌 루마니아 리그에서 활약한 2선 공격수 마흐무드 알 마와스(28, 알 쇼르타), 그리고 지난 7년 연속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아흘리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222경기 184골을 기록한 192cm 장신 공격수 오마르 알 소마(32)가 마무리하는 패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