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한국 관찰한 멕시코 코치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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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ey L Cox
'골닷컴 코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대한민국이 상대할 스웨덴, 멕시코, 독일 대표팀의 최근 주요 소식을 종합한 연재물 [F조 컨피덴셜]을 앞으로 매주 최소 한 차례씩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멕시코로 돌아간 움베르토 시에라 코치가 그동안 분석에 매진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상대 한국을 평가하며 '점유율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는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한국이 두 번째로 상대할 팀이다. 첫 번째 경기(한국은 스웨덴전, 멕시코는 독일전) 결과에 따라 두 번째 경기는 각각 16강행을 확정하는 경기, 진출 가능성을 높일 경기, 혹은 조별 리그 탈락이 결정되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해야 하는 멕시코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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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멕시코 코칭스태프 중 한국의 전력 분석을 담당 중인 인물은 시에라 코치. 그는 지난 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한국과 몰도바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자메이카, 라트비아, 북아일랜드전을 차례로 직접 관전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한국을 분석한 자료를 선수들과 공유하고 있다. 선수들이 한국전에서 발생할 모든 상황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달아 한국의 경기를 현장에서 본 시에라 코치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멕시코 축구 전문매체 '레코드'를 통해 "한국은 스스로 경기를 주도할 때 축구를 즐기는 팀이다. 그래서 그들은 공이 없을 때 이를 최대한 빨리 빼앗으려고 노력한다. 공을 빼앗겼을 때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적극적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한국의 경기력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이 되는 부분은 시에라 코치가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려고 할 때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한 점이다. 이는 두 가지를 의미한다. 올해 열린 한국의 경기를 모두 직접 관전한 시에라 코치는 신태용호가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펼칠 때는 경기력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반대로 한국이 공을 점유하지 않고, 수비에 비중을 둔 채 경기를 할 때는 약점이 드러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역동성과 기술을 앞세운 멕시코는 기본적으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멕시코의 특징과 시에라 코치가 내린 결론을 고려하면, 그들은 한국을 상대로 점유율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실제로 멕시코 언론에 따르면 시에라 코치는 한국의 경기력을 설명하며 "그들은 공을 소유했을 때 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착하는 모습"이라고도 말했다.

웅크린 채 수비를 펼친 후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공략하는 전술은 신태용 감독이 지난달 북아일랜드와 폴란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을 시도한 경기 운영 패턴이다. 그가 그동안 대표팀이 불안한 전력을 노출한 백스리 수비라인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실험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멕시코전에서 상대의 전력에 밀려 주도권을 내준다면, 이러한 전술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늦어지는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복귀

명문구단 바르셀로나 출신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멕시코가 2005년 17세 이하 월드컵 우승, 2012년 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했다. 그러나 그는 2015년 비야레알을 떠나 LA 갤럭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포기했다는 이유로 자국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여전히 "지오반니의 볼 소유력은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이라며 그를 신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부상을 당한 도스 산토스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약 일주일 결장이 예상된 도스 산토스는 한 달째 복귀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소속팀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소리오 감독은 도스 산토스가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회복이 늦어질수록 이러한 계획에는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 치차리토? 히메네스? 멕시코의 최전방 공격수는?

그동안 출전 기록과 선수의 명성을 고려하면,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의 최전방을 책임질 주전 공격수는 단연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 그는 지난 2009년 멕시코 대표팀에서 데뷔한 후 9년간 100경기 49골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무대를 거친 그의 득점력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도 검증이 끝난지 오래다.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최근들어 최전방 공격수 자리의 주인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치차리토는 여전히 소속팀 웨스트 햄에서 지난 주말 첼시 원정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순도 높은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주전 도약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 결정적인 건 그가 최근 멕시코 대표팀에서 출전한 10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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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활약 중인 하울 히메네스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를 무득점으로 마친 히메네스는 2018년 들어 6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그는 현재 벤피카에서 '슈퍼 서브'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히메네스는 대다수 경기에 후반 교체 요원으로 출전하고도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또한, 히메네스는 모처럼 선발 출전한 지난 8일 세투발 원정에서는 두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 마르케스, 러시아 월드컵 출전 문제없다

축구 외적인 문제로 올해 들어 멕시코 대표팀에서 제외된 '레전드' 라파엘 마르케스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소식이다. 그는 멕시코의 이웃 국가 미국에서 멕시코 출신 마약 범죄 조직이 돈세탁으로 적발된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르케스는 당분간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 문제는 멕시코가 월드컵까지 평가전 일정 대부분을 미국에서 소화한다는 점.

그러나 최근 마르케스의 소속팀 아틀라스는 그가 미국을 방문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 입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오소리오 감독 또한 "선수, 혹은 팀 스태프로 마르케스를 러시아로 데려갈 가능성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한 상태다. 마르케스는 과거 AS 모나코, 바르셀로나 등 명문구단에서 활약한 '멀티 수비 자원'이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다섯 번이나 밟은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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