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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보누치, 역제의로 유베 복귀 추진.. 진행 상황은?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유벤투스 복귀는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AC 밀란으로 깜짝 이적했던 보누치가 이번에는 원 소속팀 유벤투스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다. 팀의 간판 수비수에서 유다가 된 보누치의 유벤투스 재입성 여부가 단연 관심사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은 또 한 번의 대형 이적의 성사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보누치다. 1년 전,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과의 불화를 이유로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에 입성했던 그였지만, 한 시즌이 끝나자마자 입장을 바꿔 유벤투스 복귀를 추진 중인 보누치다.

# 밀란 아닌 보누치가 직접 나선 유벤투스 복귀

지난해 여름 보누치의 밀란행이 급물살을 탔던 이유는 선수 스스로가 에이전트를 통해 밀란행을 역제의했기 때문이다. 보누치의 밀란행을 두고 여러 설이 오갔지만, 이유는 알레그리 감독과의 충돌이었다. 2016/2017시즌 FC 포르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도중, 알레그리 감독과 보누치의 묘한 기류가 감지됐고, 당시 알레그리 감독이 보누치의 선발 제외를 결정하면서 이들의 갈등설에 대한 불이 지펴졌다. 이후 보누치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불화설이 잠잠해졌지만 보누치가 밀란행을 택하면서 이들의 불화설은 본의 아니게 기정사실이 됐다.

보누치의 선택은 밀란이었다. 밀란으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리그 정상급 수비수 보누치가 매물로 나오면서, 급하게 협상이 진행됐고 보누치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케시에의 등번호 19번을 보누치에게 양보했고, 몬톨리보의 주장 완장까지 보누치에게 준 밀란이었다.

그러던 중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반대로 보누치가 유벤투스 이적을 재추진 중이라는 설이었다. 이탈리아 매체를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불거졌고, 유벤투스의 마로타 단장 역시 26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보누치가 유벤투스 복귀를 원한다. 우리는 그가 만족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복잡한 협상이 될 것이다"라며 보누치의 유벤투스 복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디마르지오닷컴' 역시 마로타의 인터뷰를 인용해 "무슨 일이 있을지 지켜보자"며 보누치의 유벤투스 복귀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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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란과 유벤투스 모두에 골치 아픈 보누치의 역제의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다. 그것도 유벤투스에서 밀란으로, 밀란에서 유벤투스로의 역제의다. 구단이 직접 나선 것도 아닌, 선수가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누치의 역제의 탓에 유벤투스와 밀란, 두 팀 모두 이적시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밀란의 경우, 보누치에 대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이적 제의가 있음에도 선수 스스로가 원하지 않고 있어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한 상태다. PSG가 밀란에 제의한 보누치 이적료는 4천만 유로다. 팔고 새로운 선수를 사면 그만이다.

다만, 보누치가 유벤투스 복귀만을 원하고 있어서 품고 가는 것 또한 도박이다. 이미 구단에 마음이 떠난 선수에게 새로운 안주인을 맞이한 상황에서 주장 완장을 계속해서 유지시켜 주는 것 역시 꺼림칙하다는 평.

유벤투스도 복잡한 건 마찬가지다. 밀란이 굳이 유벤투스에 보누치를 내줄 이유는 없다. 계약 기간도 남았으며, 이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팀 또한 밀란이다. 이에 밀란은 곤살로 이과인 그리고 마티아 칼다라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길 원하고 있다. 보누치에 이적료를 더 해 이과인이라는 정상급 공격수를 사든가, 혹은 보누치와 칼다라를 교환해 팀의 미래를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유벤투스도 완강하다. 현재인 보누치를 위해 미래인 칼다라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하고 있다. 이과인 역시 굳이 리그 내 같은 팀인 밀란보다는 첼시를 비롯한 해외 구단으로의 이적이 이상적이다. 그렇다고 보누치 영입을 위해 거금을 투자하는 것 또한 무리다. 유벤투스가 급한 포지션은 수비진보다는 중원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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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제의에 역제의, 그럼에도 가능성 있는 보누치의 복귀설, 그 이유는?

무모한 투자일 수 있지만, 유벤투스가 보누치 복귀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한 이유는 단 하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다. 

지난 시즌 전반기 밀란에서는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보누치는 로마뇰리와 함께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성하면서 밀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적어도 실력 만큼은 여전히 수준급인 보누치다. 여기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른다는 점 또한 보누치의 강점이다.

유벤투스로서는 키엘리니와 바르잘리 그리고 베나티아를 모두 품기에는 무리다. 적지 않은 나이 그리고 혹시 모를 부상 위험성과 컨디션 난조 모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 그렇다고 루가니와 칼다라를 당장 투입하기에도 위험성이 따른다. 두 선수 모두 각각 엠폴리와 아탈란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는 다르기 때문.

이런 점에서 유벤투스는 3년 정도는 주전급 수비수로 내세울 수 있는 보누치의 복귀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은퇴를 앞둔 바르잘리를 대신하고, 부상으로 결장이 잦은 베나티아 대신 좀 더 안정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보누치를 키엘리니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다시금 내세우면서 칼다라와 루가니에게 경험을 쌓게 하겠다는 뜻이다.

보누치 역시 밀란의 기대 이하 성적 그리고 일 년 만의 끝난 용홍리의 프로젝트가 유벤투스 복귀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엘리엇 펀드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여러 변화가 따르고 있지만, 완성형에 이르지 못한 만큼 당장의 성과를 위해 유벤투스 복귀를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호날두의 유벤투스 합류 역시 보누치 복귀설에 기름을 부었다.

'유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 팬들은 보누치를 일컬어 배신자라고 불렀다.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 후 격한 세레머니를 보여주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상황이다. 밀란으로서는 공격수 영입이 아닌 보누치 카드를 잡았다가 시즌 플랜이 꼬였다. 주장 완장까지 줬지만 돌아온 대답은 친정으로의 복귀 추진이었다.

과연 보누치가 유벤투스로 복귀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이적시장을 새롭게 장식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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