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종료되는 미드필더 잭 윌셔(25)와 재계약을 맺으려면 일단 내부적으로 세운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윌셔는 최근 몇 년간 잇따른 부상으로 2015-16 시즌에는 단 세 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며 아스널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이 때문에 그는 지난 시즌 본머스로 임대돼 활약해야 했다. 그러나 윌셔는 올 시즌 아스널로 임대 복귀한 후 기존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훌륭히 메우고 있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되는 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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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벵거 감독은 아직 신중한 모습이다. 윌셔가 장기적으로 외질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는 데다 선수가 다시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 그에게 의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최근 '비인 스포츠'를 통해 "윌셔가 오는 12월까지 꾸준히 정상급 수준에서 뛰어준다면 그는 다음 시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윌셔가 다시 어려움을 겪는다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그는 계속 건강한 몸을 유지해 꾸준하게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월드컵을 앞둔 그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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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벵거 감독은 "윌셔는 어렸을 때부터 아스널 선수였다"며, "그는 올 시즌 아스널 커리어를 걸고 경쟁하고 있다. 우리도 윌셔 같은 선수가 다시 팀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스널은 올 시즌 윌셔 외에도 알렉시스 산체스, 외질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