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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안, 5년 전 토트넘에서 8시간 대기한 사연

PM 1:25 GMT+9 18. 8. 8.
Willian Borges da Silva
윌리안(29)이 과거 첼시 라이벌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제의를 거절하고 첼시에 잔류하기로 한 윌리안(29, 첼시)이 과거 첼시 라이벌 토트넘홋스퍼로 이적할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2016년 첼시TV를 통해 한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이번에는 당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브라질 TV쇼 레세냐를 통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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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따르면, 윌리안은 오랫동안 첼시 입성을 꿈꿨다. 하지만 첼시가 도통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토트넘이 영입 제의를 했고, 다른 선택이 없다고 판단해 토트넘 입단을 결정했다.

윌리안은 2013년 여름 어느 날,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 토트넘을 방문했다. 이적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었단 얘기. 구단 사무실 앞에 도착해 밴에서 내렸는데, 이미 도착해있던 에이전트 키아(주라브키안)가 다가와 말했다. ‘문제가 생겼어.’

에이전트는 “첼시가 오퍼를 넣었다”고 했고, 윌리안은 반색하며 토트넘과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곧바로 밴에 올라탈 순 없었다. 토트넘과 문제 해결이 먼저였다. 윌리안은 “토트넘 트레이닝 센터에 장장 8시간이나 머물렀다”고 회상했다.

윌리안측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토트넘 디렉터는 ‘FIFA에 제소할 수도 있다.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윌리안의 떠난 마음은 돌아오지 않았다. 8시간 뒤 윌리안은 첼시로 향했고, 그곳에서 계약서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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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체제였던 토트넘은 윌리안 영입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에이스인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도 잃었다. 파울리뉴, 나세르 샤들리, 로베르토 솔다도, 에티엔 카푸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등 ‘폭풍 영입’ 효과는 크게 보지 못한 채 시즌을 6위로 마감했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12월에 중도 경질됐다.

반면 윌리안은 줄곧 첼시에서 활약하며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여름 지난시즌 개인 커리어 최다인 시즌 13골을 넣는 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첼시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