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전 라인업을 소개한다.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의 돌풍이 무섭다. 크로아티아는 20년만의 4강을 넘어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20년 전 자신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프랑스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수케르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튀랑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크로아티아는 무려 세 차례의 연장전 끝에 결승에 올랐다. 투지와 집중력이 돋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자랑하며,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투혼만이 결승행의 열쇠는 아니었다.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 라키티치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었으며, 각 선수가 자신의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주전 라인업을 소개한다.
주요 뉴스 | "[영상] "음바페, 재능만으로 세계 최고 될 수 없다""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
소속팀: AS 모나코 (프랑스)
배번: 23번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골든 글러브 후보다. 수바시치는 여러 차례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고, 두 차례의 승부차기에서 키커들의 킥을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모드리치와 함께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가장 중요한 활약을 펼친 선수다. 결승전에서도 다시 한 번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 공격력이 강한 프랑스의 맹공을 막아내야 한다.
레프트백: 이반 스트리니치
소속팀: AC 밀란 (이탈리아)
배번: 3번
스트리니치의 월드컵 활약을 지켜보며 AC 밀란은 웃을 수 있다. 밀란은 올 초부터 스트리니치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 대회 중 스트리니치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스트리니치는 월드컵에서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스트리니치는 삼프도리아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루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특히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기 때문에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레프트백 자리에는 스트리니치의 잉글랜드전 부상 정도에 따라 피바리치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
센터백: 도마고이 비다
소속팀: 베식타스 (터키)
배번: 21번
로브렌과 함께 크로아티아의 강력한 수비 조합을 구축했다. 비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높은 타점으로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헤더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비다는 수비시에도 공중볼 경합에 장점을 보였다. 결승전에서 비다가 지루에게 이어지는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한다면 크로아티아는 보다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센터백: 데얀 로브렌
소속팀: 리버풀 (잉글랜드)
배번: 6번
로브렌은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적받았던 집중력 저하 문제도 이번 대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맹활약 한 로브렌에게 결승전이 다시 한 번 찾아왔다. 로브렌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패했다. 이번 결승전 결과는 다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라이트백: 시메 브르살리코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배번: 2번
브르살리코는 잉글랜드전에서 맹활약했다. 브르살리코는 스톤스의 골문을 향하는 헤더 슈팅을 헤더로 막아냈다. 하나의 득점과도 같은 호수비였다. 또한, 공격에 가담하여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를 올리며 페리시치의 득점을 도왔다. 브르살리코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측면 수비를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소속팀: 인터 밀란 (이탈리아)
배번: 11번
크로아티아 대표팀에게는 라키티치와 모드리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다른 한 명의 미드필더가 필요했다. 두 선수의 공격적 역량과 경기 운영 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살림꾼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그 열쇠를 찾지 못하여 부진 끝에 패했다. 달리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브로조비치를 활용했고, 그는 강인한 체력과 집념을 바탕으로 팀에 헌신했다. 그 결과, 두 명의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가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
소속팀: FC 바르셀로나 (스페인)
배번: 7번
모드리치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구성하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라키티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중원에서 공을 운반했고, 패스에 능해 팀 전체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두 차례의 승부차기 상황에서 라키티치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침착하게 팀의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다만, 잉글랜드전에서는 고열로 인해 자신의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라키티치는 고열 증세를 잘 회복해야 한다.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배번: 10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성시대를 함께 했으며, 최고의 기량으로 팀의 결승을 이끌었다. 모드리치의 유려한 플레이를 지켜보면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과 같았다. 그만큼 활약이 빼어났다. 모드리치는 월드컵에서 미드필더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능력을 선보였다. 탈압박과 커팅, 패스, 슈팅, 플레이메이킹 등을 선보이며 축구팬들을 경탄케 했다. '동유럽의 크루이프'라는 별명은 그의 천재성과 축구 센스를 대변한다.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를 넘어, 발롱도르 수상을 꿈꾼다. 모드리치의 멈추지 않는 도전은 이번 대회 최대 이슈 중 하나다.
윙포워드: 안테 레비치
소속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독일)
배번: 18번
크로아티아의 공격진 중에서 가장 덜 알려진 선수다. 유럽 무대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레비치는 올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포칼컵 결승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선에서의 빠른 돌파로 주목을 받았다. 레비치는 수비 가담에 적극적인 윙어다. 레비치는 아래쪽으로 내려와 패스를 통해 팀의 안정감을 더하는 헌신적인 선수다. 크로아티아가 팀으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돕는다.
윙포워드: 이반 페리시치
소속팀: 인터 밀란 (이탈리아)
배번: 4번
페리시치는 결승전을 앞두고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선수다. 해외 유력 매체들은 페리시치가 허벅지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결승을 앞두고 펼쳐진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기에, 페리시치의 출전 여부가 더 큰 관심을 모은다. 페리시치는 저돌적이고 성실한 선수다. 많이 뛰며, 양발 활용에 능하고, 킥력이 좋은 위협적인 선수다.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크로아티아의 팬들은 페리시치가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코바치치, 크라마리치, 피야차 중 한 명이 페리시치를 대신하여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터 포워드: 마리오 만주키치
소속팀: 유벤투스 (이탈리아)
배번: 17번
만주키치는 대회를 앞두고 우려를 자아냈다. 직전 열린 평가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회에 들어서자 만주키치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공격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기회를 만들어냈다. 스스로 기회를 결정짓기도 했다. 토너먼트에서 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는 동점골을 넣었고,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연장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8강에서는 크라마리치의 득점을 도왔다. 만주키치는 이러한 좋은 흐름을 결승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한다. 다시 한 번 그의 활약이 필요하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난 항상 유벤투스를 동경했다""
감독: 즐라트코 달리치
달리치 감독은 국내팬들에게 익숙하다. 알 아인을 이끌고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다. 상대는 K리그 최강 전북 현대였다. 달리치 감독은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했고, 플레이메이커 오마르 압둘라흐만을 가장 잘 활용했다. 전북 현대는 팽팽한 경기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무명의 선수 시절을 보낸 달리치 감독은 중동 지역에서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중동에서 활약했지만,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분명 파격이었다. 달리치 감독은 위기의 크로아티아를 빠르게 수습했고, 팀에 월드컵 진출 티켓을 선물했다. 이를 넘어,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무려 월드컵 결승에 올렸다.
이는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성공가도를 걸은 데샹 감독의 행보와는 상반된다. 서로 다른 운명을 걸어온 두 감독의 마지막 승부가 많은 관심을 모은다. 크로아티아가 또 다른 언더독 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가 얼마 후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