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범수 에디터 = 반환점을 돌아 8강을 앞둔 이 시점에서 개인 시상 후보들을 살펴본다.
월드컵의 주인공이 이제 여덟 팀으로 압축되었다. 여러 이변 속에서도 우승 후보 브라질과 프랑스가 8강에 올랐다. 언제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의 잉글랜드, 벨기에, 우루과이도 이름을 올렸다. 다크호스 스웨덴, 크로아티아, 러시아도 대진표 상 결승을 꿈꿀 수 있다.
월드컵이 끝나면 우승 팀 외에도 여러 개인 시상이 관심을 모은다. 대회 득점왕, MVP는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회자되는 만큼, 개인 시상도 관심을 모은다.
반환점을 돌아 8강을 앞둔 이 시점에서 개인 시상 후보들을 살펴본다.
* 골든 부츠 (득점왕)
- 지난 대회 수상자: 하메스 로드리게스 (콜롬비아, 6골)
대회 득점왕은 언제나 관심을 모은다. 쥐스트 퐁텐느, 살바토레 스킬라치, 파올로 로시 등 대회 득점왕은 시간이 흘러도 기억되기 떄문이다. 지난 대회 수상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였다. 로드리게스는 콜롬비아를 이끌고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여겨졌다.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많은 골이 터졌다. 프랑스와 덴마크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이 나왔다. 가장 많은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멀티골, 파나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16강전에서는 PK 득점을 성공시키며 6득점으로 선두 자리에 위치했다.
이를 따라잡는 선수는 벨기에의 루카쿠 (4득점)다. 루카쿠는 튀니지, 파나마전에서 멀티골을 넣었지만, 16강전에서는 득점 사냥에 실패했다. 개최국의 스트라이커 쥬바와 체리셰프 (3득점)은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음바페 (3득점)은 득점 시동을 걸었다. 카바니 (3득점)은 부상으로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해진다.
* 골든 볼 (대회 MVP)
- 지난 대회 수상자: 리오넬 메시 (아르헨티나)
골든 볼은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게 주어진다.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준우승을 이끈 메시가 주인공이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포를란, 독일 월드컵에서는 지단이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우승팀에서 나오지 않았다. 준우승 혹은 4강 진출 팀 중에서도 골든 볼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다.
아직까지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이르다. 8강전 이후의 퍼포먼스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후보에 들기 위해서는 8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아직까지 4강 밖의 팀에서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력한 후보로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아자르 (벨기에), 그란크비스트 (스웨덴), 캉테 (프랑스), 해리 케인 (잉글랜드), 디에고 고딘 (우루과이) 등이 거론된다. 쿠티뉴, 네이마르 (브라질), 골로빈, 체리셰프 (러시아)도 경쟁에 뛰어들기에 충분하다. 이외의 복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 8강전부터 대단한 활약을 펼친다면, 언제든지 그 주인공은 바뀔 수 있다.
* 골든 글러브 (대회 최고의 골키퍼)
- 지난 대회 수상자: 마누엘 노이어 (독일)
골든 글러브는 대회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세이브 수, 임팩트 등이 고려된다. 2006년까지는 야신상이라고 불리기도 한 이 상은 골키퍼에게 최고의 영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탈락팀의 골키퍼들이 주목을 받았다. 캐스퍼 슈마이켈은 16강전 PK를 막고, 승부차기에서 선전했으며, 오초아는 현 시점 최다 세이브 수를 기록했다. 조현우는 조별 예선에서 여러 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강 진출에 실패한 선수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벨기에의 미셸 프뢰돔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팀은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야신상을 받았다.
후보자를 압축하기는 쉽다. 16강에서 맹활약한 슈마이켈 (덴마크), 오초아 (멕시코)를 비롯하여, 각 팀의 주전 골키퍼 8인이 후보다. 아킨페프 (러시아), 무슬레라 (우루과이), 로빈 올센 (스웨덴), 수바시치 (크로아티아), 픽포드 (잉글랜드), 쿠르트와 (벨기에), 알리송 (브라질), 요리스 (프랑스) 중 한 선수가 상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8강에 오른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골키퍼는 아킨페프다. 아킨페프는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두 골을 막아내며 승리했고, 오초아, 슈마이켈에 이어 가장 많은 세이브 수를 기록했다.
* 영 플레이어 상 (신인상)
- 지난 대회 수상자: 폴 포그바 (프랑스)
영 플레이어 상은 월드컵에 출전한 만 21세 이하의 선수들 중 가장 훌륭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엄밀하게는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가 수상 후보다.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단연 음바페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었고, PK를 유도하며 10대의 돌풍을 선보였다. 10대 선수의 멀티골은 펠레 이후 60년만이다. 현 시점에서 음바페의 수상에 이견을 갖는 것은 매우 어렵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 포그바에 이어 다시 한 번 최고의 영 스타 배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음바페와 함께 영 플레이어 후보로 거론되었던 선수는 브라질의 가브리엘 제주스였다. 치치 감독의 신뢰 아래 브라질의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제주스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공격수임에도 불구하고, 제주스는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만약 우루과이가 프랑스를 꺾고, 더 높은 곳에 오른다면 벤탄쿠르도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벤탄쿠르는 아직까지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전 경기에 출전하여 월드컵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기량임을 입증했다.
* 페어 플레이 상
- 지난 대회 수상자: 콜롬비아
지난 대회 콜롬비아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으며 많은 논란을 자아냈다. 수니가가 거친 파울로 네이마르를 부상시켰기 때문이다.
피파는 페어플레이 상의 기준으로 '옐로우, 레드 카드 수'를 우선 고려 한다. 지난 대회 콜롬비아는 다섯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다섯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는 같은 경기 수의 프랑스와 함께 가장 적은 카드 수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루과이의 수상이 유력하다. 우루과이는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장의 옐로우카드를 받았다. 조별 리그 세 경기만 치른 팀들과 비교해도 가장 적은 숫자다. 8강에 진출한 팀 중 우루과이 다음으로 적은 옐로우 카드를 받은 팀은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네 장의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8강전 일정
우루과이 vs 프랑스 7월 6일 23:00
브라질 vs 벨기에 7월 7일 03:00
스웨덴 vs 잉글랜드 7월 7일 23:00
러시아 vs 크로아티아 7월 8일 0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