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baut Courtois

월드컵 결승 94분경 TV 끈 쿠르투아, 이유는

[골닷컴] 윤진만 기자=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6, 첼시)는 16일 프랑스-크로아티아간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기 직전 TV 전원 버튼을 눌렀다.

2018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탈락의 아픔을 준 프랑스가 우승 세리머니하는 장면을 차마 볼 수 없었다고 그는 벨기에 공영방송 'RTBF'와 인터뷰에서 고백했다. 

“프랑스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고 싶지 않아서 94분경 TV를 껐다.” 94분경 프랑스는 4-2로 크게 앞서있었다. 1분 뒤 종료 휘슬이 울렸고, 프랑스가 월드컵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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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준결승전을 마치고 ‘프랑스가 안티풋볼을 했으며, 몹시 짜증 났다’고 같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본능을 따랐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의 꽃인 결승을 아예 안 볼 수는 없었던 모양.  경기 시작부터 94분까지 시청한 뒤에야 결단을 내렸다. 

그런데 쿠르투아는 몇 분 지나지 않아 다시 TV를 켰다고 한다. 한 동료의 얘기를 전해 듣자마자 다시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고.

그 동료는 자신이 위고 요리스(프랑스)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 등을 제치고 월드컵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했다고 알려주었다. 쿠르투아는 그 순간을 돌아보며 “생방송으로 지켜봤다. 굉장한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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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해 최다 세이브(27회)와 81.8%의 선방률을 기록, 벨기에의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 달성에 기여했다.

비우승팀 골키퍼 중 골든 글러브를 차지한 건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쿠르투아가 두 번째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준우승팀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이 황금 장갑을 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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