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기자 = "사울 니게스는 스페인 축구와 함께 도래할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사울 니게스가 엔리케호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며 팀의 주요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울은 스페인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엔리케호 1기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9일 잉글랜드와의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골까지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사울은 공수 양면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특히 훌륭한 박스 투 박스 움직임을 보이며 뛰어난 활동량까지 자랑했다.
이처럼 사울 니게스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자 스페인 ‘마르카’를 비롯한 다수 매체는 ‘새 시대의 상징’이라며 엔리케 하에서 재편될 스페인 대표팀의 주요 전력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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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르카는 “만약 사울이 러시아에서 더 뛰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단 1분도’ 사울을 기용하지 않은 이에로 감독은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사울을 벤치에만 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은 올렸으나 정작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당시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이에로 감독의 선택이었다. 결국 스페인은 16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안고 돌아왔다. 그런데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사울이 엔리케 감독하에서 화려하게 비상하자 일각에서는 그를 기용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을 제기하는 것이다.
또, 미드필더 사울이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빠진 스페인의 중원을 잘 채워주면서 차기 '황금 허리'로 각광받고 있다. 스페인 역사상 최고 미드필드진인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인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래도 사울이 그 빈자리를 어느 정도 잘 메웠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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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은 ‘포스트 사비, 이니에스타’가 아니라 자신만의 플레이를 선보여 더 주목받고 있다. 그는 “사비와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대표팀의 역사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른 유형의 선수가 있다”라며 자신은 두 선수와 다른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엔리케 감독 역시 사울만의 플레이 색깔을 살리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울 니게스는 엔리케 감독 하에서 재건될 ‘무적함대 ’스페인의 주요 전력이 될 것이다. 과연 사울은 모두의 예상대로 향후 몇 년간 스페인 대표팀 중심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