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buk 전북Kleague

운명의 일주일 앞둔 전북, 수비 재건이 급선무

[골닷컴] 서호정 기자 = 5월 8일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전북 현대는 2-3으로 패했다. 원정 경기였고, 종료 직전 터진 손준호의 추격골은 15일 홈에서 열릴 2차전에 큰 이점을 안겨줬다. 홈에서 1-0, 혹은 2-1, 그리고 2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면 전북은 8강에 오른다. 

중요한 전제 조건이 있다. 수비 안정이다. 부리람 원정에서의 패배는 전북이 모처럼 경험한 패배였다. 3월 14일 톈진 취안젠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 후 2달 가까이 전북은 패배가 없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포함 12경기 연속 무패(11승 1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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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상주전부터 4월 29일 수원전까지는 9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도 기록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췄다는 평가였다. 

그런데 5월 2일 대구와의 리그 홈 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2-1로 승리했지만 박한빈에게 실점을 했다. 사흘 뒤 전남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리람 원정에 대비해 주전 13명을 태국으로 먼저 보낸 이유가 컸지만 4월에 쌓아올린 완벽한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리고 부리람전에서 드디어 무실점과 무패도 끝났다. 

밸런스가 흔들린 기점은 수비의 주축 김민재의 부상 이탈이다. 대구전 도중 정강이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민재가 최보경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과 함께 삼각형 존을 구축하면서 시즌 초반 흔들리던 전북의 수비는 틈이 사라졌다. 뒤가 단단해지자 이동국, 김신욱, 아드리아노, 로페즈 등 공격진들의 위력도 살아났다. 이재성, 이승기, 손준호에 임선영까지 가세한 2선도 폭발적이었다. 

김진수의 부상 이탈은 최철순이 왼쪽 측면 수비로 이동하며 막았다. 하지만 김민재 공백은 그대로 드러난다. 김민재 부상 이후 수비를 재건할 시간적 여유도 없이 전남전과 부리람전을 치러야 했다. 최강희 감독은 전남전은 조성환과 수비수 이재성 조합을 가동했다. 박정호, 나성은, 정호영 등 1, 2년차 신예를 대거 투입했다. 미드필더 정혁이 퇴장을 당했지만 수비진의 투혼과 송범근의 선방으로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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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람전이 문제였다. 신형민을 센터백으로 내려 최보경과 함께 나서게 했다. 손준호가 3선을 홀로 지켰지만 부리람의 역습 속도와 힘을 막기엔 버거웠다. 에드가 실바와 디오고의 역습에 계속 당했다. 무실점 연승 과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은 수비의 1차 저지선이자 협력 수비의 키가 됐다. 신형민의 역할을 대체하기엔 손준호는 힘과 수비력이 아쉬웠다. 

15일 부리람과의 홈 2차전은 전북에게 올 시즌 농사가 걸린 승부다. 12일 있는 포항과의 리그 홈 경기도 중요하지만 초점은 부리람전에 맞춰야 한다. 포항전은 전북이 수비 안정을 위한 테스트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신형민이 다시 앞으로 이동해야 수비가 안정되는 상황에서 최보경의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이재성, 조성환,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홍정호까지 최강희 감독의 머리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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