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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세 경기 남겨둔 루빈 카잔…황인범 선발 예상

▲루빈 카잔, 유로파 리그 진출권 진입
▲2위부터 11위까지 순위 경쟁 열려 있다
▲황인범 활약에 기대 건 루빈 카잔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지난여름 루빈 카잔으로 이적한 황인범(24)이 유럽 무대를 밟은 첫 시즌부터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실 루빈 카잔이 올 시즌 초반 황인범을 영입한 시점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혹은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노릴 만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 이들이 거의 없었다. 루빈 카잔은 지난 2015/16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을 끝으로 5년째 유럽클럽대항전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지난 시즌부터 차츰 리빌딩에 돌입했다.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과 잉글랜드, 네덜란드 등에서 감독으로 활동한 레오니드 슬러츠키 감독이 루빈 카잔을 맡으며 선수단 구성에 조금씩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여기에 황인범은 루빈 카잔이 올 시즌 가장 큰 이적료(250만 유로)를 투자해 영입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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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이유로 루빈 카잔의 2~3월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차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로스토프 원정, 18일 우랄 원정에 연이어 교체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어느 정도 회복한 후 26일 크라스노다르와의 홈 경기에서 복귀 후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현재 루빈 카잔은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역대급'으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루빈 카잔의 현재 순위는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승점 46점으로 5~7위 PFC 소치, CSKA 모스크바, 디나모 모스크바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루빈 카잔은 3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승점 4점 차,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보장되는 3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를 승점 6점 차로 추격 중이다. 루빈 카잔은 올 시즌 남겨둔 세 경기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2위를 차지할 수도 있으나 중하위권으로 밀려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루빈 카잔의 다음 경기는 1일 밤 9시 열리는 7위 디나모 모스크바와의 홈 경기다. 디나모 모스크바는 현재 순위는 7위로 밀려 있지만, 승점은 46점으로 루빈 카잔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루빈 카잔은 이날 디나모 모스크바를 꺾으면 4위권 진입 굳히기에 돌입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 가능성마저 살릴 수 있다. 그러나 만약 루빈 카잔은 이날 패한다면 4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유로파 리그 진출조차 자력으로 이룰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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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루빈 카잔의 남은 세 경기에서 올 시즌 내내 맡아온 핵심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루스템 사이마노프 루빈 카잔 사장은 황인범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 지난달 초 현지 언론을 통해 "그는 우리 팀의 리더 중 한 명"이라며 절대적인 신임을 보냈다.

루빈 카잔은 디나모 모스크바전을 마치면 남은 두 경기에서 현재 강등권에 놓인 아스널 툴라, 로토르 볼고그라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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