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1년 사이 양 팀의 운명이 바뀌었다.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리버풀은 다가오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예정이다.
리버풀은 오는 7월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19-20 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시티전에 앞서 리버풀은 26일,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맨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패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고,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 관계없이 우승 팀에 등극했다.
관례 상 리그 우승이 결정된 다음 경기에서 상대 팀은 우승 팀을 향해 ‘가드 오브 아너’를 실시한다. ‘가드 오브 아너’란 경기장에 미리 도열 해 상대 선수들이 입장할 때 박수를 보내며 존중을 표하는 의식이다.
공교롭게도 리버풀은 맨시티의 ‘가드 오브 아너’를 받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 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지난 시즌 리버풀을 단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첼시전을 마친 뒤 “리버풀은 매 경기를 마지막 경기처럼 임했다. 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영국 리버풀 지역지 ‘에코’는 “가드 오브 아너는 전통이지만 의무가 아니다. 양 팀은 경기 전 이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다른 방법이 시도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본 매체(골닷컴)의 UK 에디션은 “리버풀은 맨시티 원정에서 가드 오브 아너를 받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