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더비 결과로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차가 11점으로 늘어났다. 아직 시즌이 반환점도 돌지 않았지만,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단 사실을 받아들이는 눈치다.
무리뉴 감독은 11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1-2로 패한 뒤,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리포터 질문을 받았다. 그의 대답은 “아마도, 그런 듯”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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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14연승을 내달린 맨시티가 현재 기세 그대로 우승선까지 통과하리라 전망한 것이다. 12월 11일 현재, 유럽 6대 리그를 통틀어 프리미어리그의 1~2위간 거리가 가장 멀다.
무리뉴 감독은 “맨시티는 매우 훌륭한 팀인데다 운도 따라주고 있다. 축구의 신이 그들 뒤에 있다”고 말했다. 다른 팀들이 전력을 다해 격차를 좁히고자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지만, 맨시티가 이미 몇 발짝 앞섰단 사실은 인정했다.
경기 전날 ‘맨시티 선수들은 잘 넘어진다’는 발언으로 은근히 심판을 압박했던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도 마이클 올리버 주심의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안데르 에레라가 박스 안에서 넘어진 상황이 헐리웃 액션이 아니라 페널티였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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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이클 올리버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고 말을 시작한 그는 “전체적으로 판정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단 한 차례 실수를 했다. 그것도 치명적인 실수를. 그 장면은 명백히 페널티였다”고 쏘아붙였다.
승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더 나았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라면서도 우승 경쟁이 끝났다는 세간의 반응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내년 4월 두 번째 맨체스터더비에서도 승점차가 11점이라면 그때 아마도 타이틀에 대해 말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