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든든하지만 불안한 실수 전문가

댓글()
gettyimages
위고 요리스는 정상급 골키퍼지만, 첼시전과 같은 장면을 자주 만들어낸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녔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위고 요리스(31)는 크리스티안 에릭센(24)과 델레 알리(21)에게 건하게 저녁을 사야 할 듯하다.

2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에릭센의 ‘독수리 슛’과 알리의 멀티골에 따른 3-1 승리에 묻혔다. 토트넘이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승리한 게 얼마나 오래된 일인지, 손흥민이 그 순간 왜 욕심을 부렸는지, 첼시가 정녕 유로파리그로 추락하는 것 따위가 수면 위로 오르면서 요리스의 실수는 관심의 뒷전으로 밀렸다.


주요 뉴스  | "​[영상] 터졌다! 권창훈 마르세유 상대로 리그 7호골"

만약,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골이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것이다. 전반 30분 실점 장면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요리스는 박스 안으로 날아온 공을 쳐 내고자 골문을 비우고 달려 나왔다. 하지만 공을 건드리지조차 못했다. 토트넘 출신 해설위원 저메인 제너스는 방송 도중 “요리스는 어디로 가려던 걸까?”라고 비꼬았다.

요리스는 프랑스 대표팀과 토트넘의 주장이다. 신망이 두터운 리더이자 정상급 기량을 지닌 골키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첼시전과 같은 장면을 자주 만들어낸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지녔다. 제너스는 “골키퍼의 명성은 실수에 죽고 산다”고 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점으로 귀결된 실책을 4차례나 범했다. 페트르 체흐(아스널/6회) 아스미르 베고비치(본머스/5회) 다음으로 많다. 2015-16과 2016-17시즌 각각 3회와 2회 실수했다. 지난해 1월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에서 결정적 실수로 케빈 데 브라이너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종종 불안감을 노출했다. 지난해 6월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 스웨덴전이 대표적이다. 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킥 미스를 범하며, 상대에게 하프라인 득점을 허용했다. 이 골은 역전골이었고, 요리스의 실수로 프랑스는 패했다. 스웨덴이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요리스가 작게나마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주요 뉴스  | "[영상] 벵거 감독, 아스널 떠나도 지도자 계속한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는 슈퍼세이브도 자주 펼치기 때문에 감독들이 골문을 믿고 맡길 수밖에 없는 존재다.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요리스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고 말했다. 첼시전에서도 마르코스 알론소 등의 슈팅을 안정적으로 쳐냈다. 요리스는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2.1개, UEFA챔피언스리그 평균 3.6개의 선방을 기록 중이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스웨덴전을 마치고 “요리스를 책망할 생각 없다. 종종 결정적인 선방을 해주기 때문”이라고 감쌌다. 

사진=게티이미지

다음 뉴스:
손흥민-우레이 뛰나, 안 뛰나? 韓中 에이스 둘러싼 연막 [영상]
다음 뉴스:
기성용 돌아오니 이재성 아웃, 벤투호 가용 자원은? [영상]
다음 뉴스:
‘이강인 선발 출전’ 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8강 진출
다음 뉴스:
'득점포 재가동' 제수스, 英 신문 1면 장식 [GOAL LIVE]
다음 뉴스:
백승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명단 포함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