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이 폴 포그바가 맨유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더 잘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여러 가지의 이유가 제기됐다.
‘골닷컴’에서 맨유를 담당하는 샬롯 던커 기자는 28일(한국시간) ‘포그바가 맨유보다 프랑스에서 더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했다. 그녀는 “프랑스와 독일의 유로 2020 경기에서 킥오프 20분 만에 포그바 논쟁이 떠올랐다”며 “맨유의 솔샤르 감독도 포그바의 활약을 즐겁게 지켜봤을 것이다. 꾸준히 포그바가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맨유는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그런데 포그바는 맨유에서 이러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유로 2020 조별리그 1라운드, 독일과의 경기에서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헝가리와의 3차전에서도 어시스트를 통해 경기에 깊숙이 관여하는 모습이었다. 포그바는 자신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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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나는 유벤투스에서 5-3-2 포메이션을 뛰었고, 세 명의 미드필더와 함께했다. 그때 자유를 가질 수 있었고, 공격할 수 있도록 페널티 박스 안에 있어야 했다. 맨유에서 나는 페널티 박스 안에 들어갈 자유가 있지만 우선순위는 뛰고 수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에서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4-2-3-1에서 뛰고 있다. 속도를 제어하고 빌드업에 관여할 수 있다. 여기서도 맨유보다 전진할 수 있는 자유가 더 많다”면서 “동시에 그리즈만과 음바페가 뛴다면 그들의 공간에 내가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던커 기자는 “많은 사람들은 맨유에서 포그바가 너무 수비적으로 뛰고 있다고 지적한다”면서 “맨유에서 포그바가 좋은 활약을 펼칠 때도 있었지만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팀 동료의 차이도 짚었다. 대표팀에서 포그바는 캉테와 함께 뛴다. 캉테는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맥토미니, 프레드, 마티치가 포그바의 파트너이다. 냉정하게 이들은 캉테의 수준이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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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그 바가 지난 시즌 맨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은 그가 더 나아가서 미드 필더 나 공격의 좌측에 배치되었을 때 나왔다.
던커 기자는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가 공격적으로 뛰는 것을 선호하지만 자신의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포그바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뛸 때 부담이 적다. 프랑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더라도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동료들이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짚었다. 결국 포메이션, 팀 동료, 전술, 그리고 책임의 차이가 포그바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