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유럽 5대 리그 중 가장 후발 주자다. 이번 주말 이탈리아 세리에A가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리그 개막에 앞서 A부터 Z까지 올 시즌 세리에A 주요 키워드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 A C MILAN (AC 밀란)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를 차지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밀란. 새 시즌 전망은 썩 좋지 않다. 주전 수문장 돈나룸마와 미드필더 핵심 찰하놀루가 팀을 떠났다. 무엇보다 이적료를 단 한 푼도 챙기지 못했다. 둘 다 FA 신세가 된 이후 팀을 떠났다. 대체자 마련도 미미했다. 아프리칸 네이션스컵도 변수다. 1월 베나세르와 케시에 없이 인테르와 유벤투스를 상대한다.
# B ONUCCI(보누치)
후술한 유로 2020 이탈리아 우승 주역 중 한 명. 알레그리 복귀와 함께 새 시즌 노장 수비수가 피치에서 어떠한 불꽃을 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적지 않은 나이가 변수지만 키엘리니와 함께 난공불락 수비진을 구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친 유벤투스의 새 시즌 우승 열쇠 중 하나.
Goal# C ALHANOGLU (찰하놀루)
밀란 팬이라면 안 읽는 게 좋다. 계륵으로 불렸던 찰하놀루 기껏 믿어주고 기다려줬더니, 유로 2020에서 터키의 예선 탈락과 함께 인테르로 적을 옮겼다. 새 시즌 더비전에서 팬들의 거센 야유가 예상된다.
# D YBALA (디발라)
알레그리 복귀로 날개를 달 수 있을까? 다만 늘 그렇듯 애매하다. 실력은 좋다. 다만 가진 툴 못지않게 단점도 뚜렷하다. 자신을 잘 아는 알레그리 복귀는 반갑지만, 여러모로 애매하다.
# E URO 2020 (유로 2020)
이탈리아 대표팀이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했다. 당연히 세리에A 선수들도 주가 상승했다. 유럽 챔피언 선수들이 리그에서 어떠한 활약상을 보여줄지도 관심 포인트 중 하나.
# F EDERICO CHIESA (페데리코 키에사)
유로 2020을 통해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미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알토란 활약을 펼칠 만큼 새 시즌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얼마나 날개를 펼칠지도 관심사.
Goal# G IROUD (올리비에 지루)
이브라히모비치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밀란에 입성했지만, 주전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밀란 9번 저주부터 깨야 한다. 클래스 있는 공격수인 만큼 기대감은 크다. 밀란의 흥망성쇠 열쇠 중 하나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 H OME (홈)
알레그리가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바카요코 또한 밀란으로 재임대된다. 펠리피 안데르송 또한 다시금 라치오로 돌아오며 세리에A 복귀에 성공했다.
# I NTER MILAN (인터 밀란)
11시즌 만에 세리에A 정상을 차지한 인테르. 새 시즌 전망은 썩 좋지 않다. 콘테에 이어 하키미와 루카쿠가 팀을 떠났다. 우승을 이끈 사령탑에 핵심 자원까지 잃었으니 리그 2연패에도 당연히 적신호가 켜진 상황.
# J UVENTUS (유벤투스)
피를로 체제에서 굴욕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친 유벤투스. 시즌 후 알레그리 감독을 복귀시키며 다시금 세리에A 정상을 재조준 중이다. 때마침 인테르와 밀란 모두 전력이 약화됐다. 다시금 연속 우승이 시작될지도?
# K ESSIE (케시에)
밀란 핵심 자원. 다만 걸림돌이 있다. 연봉 협상을 이유로 돈나룸마와 찰하놀루 모두 팀을 떠났다. 물론 전자는 이미 많이 받았는데, 또 원한 건 함정. 그래서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갔다. 재계약이 지지부진하다. 다른 선수는 몰라도 밀란은 어떻게든 케시에를 잡아야 할 것이다.
Getty/Goal# L OCATELLI(로카텔리)
밀란 유스 그러나 어려서부터 유벤투스를 좋아했던 성골 유벤투스팬(?) 본인 말대로 꿈이 이루어졌다. 유로 2020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고, 선임대 후이적 조건으로 드림 클럽에 입성했다.
# M OURINHO (무리뉴)
세리에A 최고 키워드 중 하나. 인테르의 트레블을 이끌었던 무리뉴가 11년 만에 세리에A로 돌아왔다. 다만 행선지가 달라졌다. 인테르가 아닌 로마다. 인테르 시절보다는 한물갔다는 평이지만, 그래도 무리뉴는 무리뉴다. 로마 입성 후 온갖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준비 중이다.
# N EW (신입생)
후술한 타미 에이브러햄은 물론 둠프리스와 지루 그리고 메낭 등 세리에A에 새롭게 둥지를 옮긴 선수들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상위권 팀들이 다른 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데려온 만큼 이들의 빠른 적응 여부가 새 시즌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 O PPORTUNITY(기회)
리그 1,2위 인테르와 밀란 모두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이다. 유벤투스가 다시금 스쿠데토를 차지할 확률이 높지만, 확실한 우승 후보팀이 없다. 상위권 팀들에겐 모두 기회나 다름없을 지도

# P EDRO (페드로 로드리게스)
금기를 깼다. 로마에서 라치오로 이적한 페드로. 물론 FA 신분으로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지만, 1985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로마에서 라치오로 직접 이적한 선수가 됐다.
# Q UAGLIARELLA (콸리아렐라)
삼프도리아 리빙 레전드. 때 마침 구단 입성 후 100골까지 달성했다. 나이는 많다. 그러나 클래스는 여전하다.
# R ONALDO (호날두)
일단 팀에 남는다. 3시즌 연속 개인 퍼포먼스는 좋았다. 다만 이 중 두 시즌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떨어졌고, 설상가상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A 우승 타이틀 획득에도 실패했다. 호날두 시간이 가는 건 아쉽지만, 알레그리 복귀로 유벤투스 순항이 예상되는 만큼 호날두와 알레그리가 어떠한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사다.
# S ARRI (사리)
사리가 라치오로 둥지를 옮겼다. 나폴리 사령탑으로 명성을 알렸던 사리는 첼시를 거쳐 2019/2020시즌 유벤투스에 입성했지만, 기대 이하 성적으로 한 시즌 만에 경질됐다. 다만 후임 피를로의 거듭된 실패 탓에, 다시 보니 선녀였다는 평도(?) 노쇼는 보너스. 행선지는 라치오다. 시모네 인자기가 인테르로 가면서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다. 명예 회복 여부가 포인트.
Roma# T AMMY ABRAHAM (타미 에이브러햄)
루카쿠의 첼시 이적으로 로마 유니폼을 입은 에이브러햄. 로마 기준에서 비싼 돈 들여 데려온 만큼 뭘 보여줘야 한다. 과거 무리뉴가 드로그바와 같은 정상급 공격수를 키웠듯, 같은 첼시 출신 에이브러햄이 무리뉴 지도 아래, 수준급 선수가 될지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 U EFA CHAMPIONS LEAGUE (UEFA 챔피언스리그)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2위를 자랑하는 AC 밀란이 오랜만에 별들의 무대에 복귀했다. 물론 전망은 밝지 않다. 시드부터가 4시드다. 전력 약화로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 V LAHOVIC (블라호비치)
핫하다 핫해. 한 시즌 만에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세르비아의 홀란드로 불리며 소위 말하는 큰 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잠재력 좋고, 한 시즌 활약상은 좋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도 지배적이다.
# W INTER (윈터, 겨울)
내년 초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일정으로 몇몇 세리에A 팀에도 변수가 생겼다. 밀란의 경우 케시에와 베나세르가 이탈하면서 중원에 구멍이 생겼다. 하필 그 기간 인테르와 유벤투스를 상대해야 한다.
# X -MAN (X맨)
먹여주고 키워주고 데뷔까지 시켰더니, 팀을 떠났다. 이적료 한 푼 남기지 않았다. 예상된 일이지만 하필 계약 만료 시점 유로 2020 MVP까지 차지했다. 나이도 1999년생이다. 주인공은 돈나룸마다.
# Y OUNGSTER(유망주들)
세리에A 자체가 유망주 기용에는 조금 인색하다. 앞서 언급한 블라호비치와 부상 회복한 자니올로 그리고 밀란의 토날리와 로마의 이바네스 여기에 유로 2020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담스가르드 등, 23세 이하 선수들은 여전히 즐비하다. 사수올로의 스카마카와 유벤투스로 이적한 카이주 조르지 등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 Z LATAN IBRAHIMOVIC(이브라히모비치)
지난 시즌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등, 악재가 있었지만 즐라탄은 즐라탄이었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은 백전노장이지만,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일차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그렇게 새 시즌 즐라탄은 또 한 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