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정우영이 어릴 적부터 꿈에 그리던 무대에 반드시 뛰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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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1시 30분 대한축구협회(KFA)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림픽대표팀 선수 비대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12일과 15일 가나 올림픽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어제 이승우에 이어 오늘 기자회견에는 정우영이 참석했다.
정우영은 "최근 컨디션은 매우 좋다. 시차 적응도 끝냈다. 지내면서 운동도 많이 하고, 몸 상태가 좋다"며 훈련을 앞두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어제 선수들이랑 오랜만에 훈련하면서 너무 재밌었고, 한국말로 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어제는 그렇게 힘든 훈련을 하지 않아서 다 같이 즐거운 분위기로 잘했다. 감독님께서도 웃으면서 훈련을 진행하셨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면서 4골을 넣었지만, 출전 시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출전 시간이 비록 짧고, 길지 않았다. 하지만 팀에 들어가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좋았다. 4골이 작기도 하지만 저에겐 컸다고 생각한다.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좋은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이 대표팀 소집 기간에 만날 때마다 해줬던 말에 대해선 "소속 팀에 돌아가면서 감독님이 보완할 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다. 프라이부르크로 돌아가서 스스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려고 시간을 보냈다. 체격적인 부분이나 몸싸움 적인 부분에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파라는 부담감보다는 그전에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경기력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 경기 템포적인 측면에서 많이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경기를 뛰면서 많이 올라왔고, 성장했다. 현재 분위기를 잘 유지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겠다. 제 무기는 스피드나 활동량, 압박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최대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감독님이 원하는 스타일이나 제가 잘하는 걸 살린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소속팀 동료였던 권창훈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혼자가 됐다. "한국 선수가 둘이 같이 있다가 한 명이 떠나니깐 마음이 좀 그렇다. 한 시즌 보내면서 창훈이 형에게 배울 점이 많았다.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했던 시간이 그리울 것 같다. 한 시즌 더 같이했으면 좋았을 텐데 여러모로 아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조별리그 팀들에 대한 전력평가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느끼기에는 프랑스나 멕시코 팀들도 강하지만, 같이 속한 세 팀도 어렵다고 생각된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어려울 것 같고, 전력을 예측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도 어렵다"고 답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정우영과 이강인의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강인이는 패스를 잘 뿌려주는 선수고, 기대가 된다. 강인이가 늘 하는 말이 서 있지 말고 뛰라고 한다. 강인이가 잡으면 무조건 뛰어야 한다. 뛰면 정확하게 볼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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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대표팀에 최종명단에 들게 되면 당연히 기쁠 거다. 기쁘지만 가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메달이 어떤 색이든 따오는 게 목표다. 저희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될 것 같다"며 "올림픽 무대는 모든 선수들이 뛰어보고 싶은 무대이고, 저 역시 어릴 때 꿈에 그렸던 무대 꼭 뛰고 싶었다. 큰 무대에 가고 싶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