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앙투안 그리즈만이 2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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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그리즈만이 임대를 통해 다시 돌아온 소식을 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의무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알려졌다. 의무 이적 금액은 4천만 유로(약 547억 원)다. 그리즈만은 1년 임대가 끝나면 아틀레티코와 2+1년 계약을 맺게 된다.
그리즈만은 지난 2019년 여름 1억 2천만 유로(약 1,600억 원) 이적료 속에 큰 기대를 모으며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제 2시즌 동안 리그 71경기에 출전해 22골 12도움에 그쳤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재정난에 시달리고, 연봉 상한선을 초과해 문제가 생기자 고액 주급자로 분류되는 그리즈만 처분을 계획했다. 하지만 기량이 예전 같지 않고, 높은 주급을 받는 점에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건 아틀레티코 이적이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그리즈만 복귀를 원하면서 양 구단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고, 스왑딜을 추진했다. 그리즈만과 사울 니게스가 팀을 바꾸는 형태.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시장가치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그리즈만 매각에 실패하자 새 시즌도 주전 공격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리즈만은 이미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그리즈만과 멤피스 데파이의 호흡은 훌륭하다"면서 "그리즈만의 역할에 맞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즈만이 구단에 마음이 떠나며 이적을 원했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리오넬 메시가 재계약에 실패한 것을 그리즈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며 거센 비난과 욕설을 퍼부었다. 하루아침에 팬들에게 죄인 취급을 당한 그리즈만은 비난이 끊이질 않자 이적을 결심했다.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와 다시 협상을 벌였다. 이번에는 그리즈만과 주앙 펠릭스 스왑딜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틀레티코가 거절하면서 무산됐고, 그리즈만만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임대로 아틀레티코에 복귀하기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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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에서 먹튀에 가까운 비판을 듣고 2년 만에 다시 친정 아틀레티코로 도망치듯 복귀했다. 올여름 역대급 이적이 성사되면서 축구계를 또 한 번 충격에 빠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