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바르셀로나의 우스만 뎀벨레가 이번 시즌부터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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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1-22시즌 확정된 선수단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리오넬 메시가 남기고 떠난 10번은 '포스트 메시'로 불리는 안수 파티가 배정받았다. 만 18세밖에 되지 않은 파티는 라마시아 출신으로 지난 2019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맹활약을 펼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 프리메라리가 최연소 멀티골,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골 등 각종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통산 43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등번호도 공개됐다.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19번, 멤피스 데파이는 9번, 에릭 가르시아는 24번, 루크 더용은 17번, 유수프 데미르는 11번을 달았다.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 변경도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뎀벨레다. 그는 2017년 바르셀로나 입단 이후 줄곧 11번을 달고 뛰었다. 네이마르의 등번호를 물려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지만 전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당시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기대를 모으며 1억 500만 유로(약 1,416억 원)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했으나 입단과 동시에 부상에 시달렸고, 결국 우려했던 유리몸이 되면서 급료만 축내는 신세가 됐다. 실제 뎀벨레는 4시즌 동안 통산 11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출전 시간은 6,824분으로 경기당 평균 57.8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 기간에 햄스트링 부상부터 발목, 힘줄, 근육 등 다양한 부위에서 부상이 발생했던 게 주원인이었다. 잦은 부상 탓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구단의 속을 썩인 건 부상만이 아니다. 훈련 거부, 지각 등 기본적인 태도에서 구설수가 많았고, 사생활 문제로 이슈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그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 앙투안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한 가운데 남긴 7번으로 변경했다. 7번은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인데 일부 팬들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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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뎀벨레는 지난 7월 동양인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과거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이 SNS상에 노출됐고, 수많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뒤늦게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없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