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하비 마르티네스가 자유계약으로 카타르 SC 이적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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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SC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스페인 선수인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2년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큰 기대를 모은 그는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정확한 패싱력, 재치 있는 커버 플레이와 공격 차단은 물론 태클 능력까지 장착했다. 큰 키를 활용한 경합 싸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심지어 센터백까지 뛸 수 있어 만능형 선수로 활용 가치가 높았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 시절부터 펩 과르디올라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시절까지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에 분데스리가 우승 9회를 달성했고, DFB 포칼 우승 4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9년을 활약한 마르티네스는 어느덧 30대에 접어들고, 잦은 부상 속에 기량이 많이 떨어지면서 백업 멤버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코로나19 양성 판정 악재까지 겹쳤다. 이에 30경기를 뛰었지만, 정작 출전 시간은 834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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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뮌헨과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차기 행선지는 친정팀 빌바오로 예상됐지만, 카타르에서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