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투척과 거친 파울, 프랑스가 네이마르를 괴롭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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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네이마르가 라이벌전에서 프랑스 리그1 진출 후 첫 퇴장을 기록했다. 평정심을 잃은 대가였지만 마르세유의 선수와 팬들의 행동이 원인을 제공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파리생제르맹(PSG)의 대결은 ‘르 끌라시끄’로 불리는 프랑스 최고의 라이벌전이다. 프랑스의 수도인 파리와 남부의 중심인 마르세유 두 도시의 경쟁 의식이 불타는 이 경기는 무수한 폭력 사태도 낳았다. 

그 경쟁 의식의 불똥이 ‘3천억원 사나이’ 네이마르에게 튀었다. 첫 ‘르 끌라시끄’를 경험한 네이마르에겐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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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달리는 PSG와 5위인 마르세유의 대결은 승점 차가 8점이나 났지만 불타는 승부를 만들기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제골을 만든 것도 마르세유였다. 전반 16분 루이스 구스타보의 시원한 중거리 슛이 PSG의 골망을 갈랐다. 

실점 후 17분 만에 네이마르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마르세유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마르세유의 타깃은 네이마르였다. 브라질에서도 무수한 라이벌전을 치렀고, 스페인에서도 엘 클라시코를 치렀던 네이마르지만 프랑스에서의 경험은 이전과 달랐다.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거친 파울로, 관중들은 관중석에서 오물 투척과 레이저 포인트로 네이마르를 괴롭혔다. 특히 마르세유 홈 팬들의 행위는 도를 넘어섰다.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관중석 가까이로 오면 각종 쓰레기를 집어던졌다. 마르세유 구단의 경호 요원과 관계자가 방패를 들고 오물을 막고서야 네이마르가 코너킥을 차는 기이한 장면도 나왔다. 

Neymar

그라운드 안팎에서 네이마르의 신경을 긁은 마르세유의 전략은 후반 40분 적중했다. 참다 못한 네이마르가 폭발한 것. 마르세유 선수 둘의 거친 파울을 뚫고 나왔지만 멀리서 달려와 자신을 낚아 챈 아르헨티나 출신의 미드필더 루카스 오캄포스의 행동에는 참지 못했다. 일어선 네이마르는 오캄포스를 몸으로 쳐서 넘어트렸다. 이미 경고 1장이 있던 네이마르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플로리앙 토뱅의 환상적인 골로 2-1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에이스마저 몰아 낸 마르세유의 기세는 한층 뜨거워졌다. 하지만 PSG는 후반 추가시간 에딘손 카바니의 강력한 프리킥 골로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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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PSG는 네이마르를 향한 퇴장에 분통을 터트렸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네이마르는 경기 내내 악의적인 파울을 당했다. 매 경기 그런다. 그런데 누구도 보호하지 않는다. 네이마르를 향한 경고는 모두 공정하지 못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음바페, 다니 알베스 등 PSG의 동료들도 네이마르를 노리는 상대의 파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냈다. 

단순한 라이벌전이서였을까? 아니면 독보적인 씀씀이로 리그 수준을 상회하는 에이스를 데려온 데 대한 질투였을까? 네이마르는 매 경기 그런 의식들이 만들어 낸 심각한 견제를 뚫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리그1에서의 첫 퇴장은 그런 현실이 네이마르에게 정면으로 투사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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