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벤투 감독, "장현수 경기력 아쉽지만, 징계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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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장현수 징계가 준 파장은 커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담담하게 “징계 결정을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장현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한국의 문화적, 환경적 상황이 빚은 결정을 외국인 감독으로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11월 열리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A매치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취임 후 중남미 팀과 국내에서 네 차례 친선전을 치른 벤투 감독은 첫 원정 A매치에 나선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안컵에 대비한다.

소집 명단에 변화가 컸다. 아시안게임 차출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토트넘과 협의한 손흥민은 예정대로 빠졌다. 기성용과 이재성도 소속팀 경쟁과 부상 여파를 고려해 뺐다. 아시안컵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는 결정이다. 지난 10월에 뛰지 못한 이승우는 다른 경쟁자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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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장현수도 제외됐다. 장현수는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허위로 보고한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한다는 중징계를 내렸다. 11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던 벤투 감독은 앞으로 장현수를 뽑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감독 입장에서는 손실이 있는 징계였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기간 중에도 장현수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에는 “팀의 미래를 위해 보호 할 필요가 있는 선수가”라고 호평했다. 장현수도 그런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실수가 이어졌던 월드컵 본선과 9월 칠레전을 뒤로 하고 우루과이전, 파나마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군문제에 대한 문화가 생소한 외국인 감독인만큼, 장현수를 둘러싼 상황을 벤투 감독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장현수의 징계와 제외에 대한 질문에 이성적으로 답했다. 

“코칭스태프의 결정이 아닌 다른 이유로 제외된 것이다. 이번 건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첫번째는 공정위원회가 내린 징계사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그 결정을 따를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면, 결정권한을 지닌 이들이 내린 상황을 따라왔다. 나는 외국인이지만, 이번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른 문화다. 포르투갈과 같은 순 없다. 이번 문제는 인지하고 적응해야 했다. 존중하는 게 맞다.” 

“경기력 측면만 보면 장현수의 제외는 전력 손실이다. 그가 가진 기술, 전술적 이해, 경험 모두 팀에 도움이 될 선수였다. 경기력만 놓고 보면 안타깝다. 지난 4경기에서 장현수가 보여준 모습은 현재와 미래 모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선수였다. 전력 손실은 있겠지만 이제부터 대안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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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선수에게는 대표팀의 리더로서 마지막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가 잘못한 것과는 별개로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선수와의 작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였다. 동시에 대표팀의 모든 구성원을 소중히 아낀다는 것도 보여줬다. 

“우리와 함께 했던 두 차례 소집에서 보여준 모습에 고맙다. 향후 자신의 커리어에서 또 다른 행운이 있길 빈다. 지난 일은 지난 것이고, 잘못한 데 처벌을 받았다. 남은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에는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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