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대 자격 영구박탈 장현수, 초강력 징계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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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봉사활동 허위 조작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현수가 국가대표 관련 역대 최고 중징계인 자격 영구박탈을 받았다. 공정위원회는 향후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단호히 그었다. 국가대표로서의 명예 실추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는 이제 볼 수 없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국가대표 관련해 가장 강력한 징계를 장현수에게 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해당)를 열고 병역 특례 봉사활동 실적 보고를 허위로 해 심각한 논란을 일으킨 장현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위원장인 서창희 변호사는 2시간 동안의 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현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히 박탈한다. 벌금 3000만원도 함께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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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관련해 역대 최고의 징계다. 종전 최고 징계는 1983년 9월 LA올림픽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무단 이탈한 이태호, 최순호, 박경훈, 변병주, 최인영 5명이 받은 3년 자격정지였다. 이후에는 고려대 재학 중 연고전 참가로 무단이탈한 이임생, 비쇼베츠 감독과의 불화로 대표팀을 떠난 조진호가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가대표와 관련한 마지막 징계는 2007년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 파문을 일으킨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이었다. 주도한 이운재가 자격정지 1년, 축구협회 주최 대회 출전 정지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받았고 나머지 세 선수는 자격정지 1년, 축구협회 주최 대회 출전 정지 2년, 사회봉사 40시간을 부여받았다. 

축구인으로서의 제명을 제외한, 국가대표로서는 사실상 최고의 징계가 내려진 배경을 무엇일까

공정위원회는 이번 사안이 일으킨 사회적 파장에 주목했다. 서창희 위원장은 “선발 자격에 대한 제한은 직접 규정이 없으나 국가대표 관리 규정에 따라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음을 다시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라고 말했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통한 병역 특례에 부가된 544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실제 내역과 다르게 허위 보고한 것이 지난 10월 10일 채널A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당시 실명이 밝혀지지 않아 파문이 크지 않았지만,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방위 소속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다시 한번 이 사실을 알리며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이후 해당 주인공이 장현수 임이 확인됐다. 장현수 측은 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허위 보고 사실을 인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틀 뒤인 28일 11월 A매치 명단에서 장현수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병역이라는 예민한 사안에 대한 특혜를 받고도 나머지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은 장현수의 행동에 대한 부정 여론이 빗발쳤다. 하태경 의원은 공개적으로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론 대부분도 일벌백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최근 러시아월드컵 독일전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이후 A대표팀을 둘러싼 인기와 긍정 여론이 뜨거운 상황에서 장현수와 관련한 징계는 축구협회의 신뢰성에 대한 바로미터가 됐다. 

결국 축구협회는 명예 실추 행위를 근거로 역대 가장 강력한 중징계로 칼을 뽑았다. 벌금 3000만원이 부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서창희 위원장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인만큼 국내 대회 출전에 대한 제재는 실질적 제재가 될 수 없다 판단하며 현재 가능한 개인에 대한 최고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서창희 위원장은 장현수의 입장도 전달했다. 그는 “본인과 전화 통화를 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에게 실망을 준 것에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어떤 징계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향후 이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경고 차원에서 중하다 생각될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장현수가 병무법에 의한 징계(엄중 경고, 경고 1회당 복무 기간 5일 추가)보다 큰 축구계 징계를 받은 배경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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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사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1983년 국가대표 5명에 대한 징계는 178일만에 풀렸다. 2007년 국가대표 4명에 대한 징계도 이운재가 허정무 당시 감독의 요청으로 대표팀에 복귀하며 풀렸다.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해당 선수가 기능적으로 필요하다는 대표팀 감독과 여론의 목소리에 사면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징계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창희 위원장은 “제명에 대한 규정은 있다. 7년 이상 경과되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대표 선발 자격은 그것이 없다. 공정위원회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영구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해외에 있어서 징계 내용은 좁힌 부분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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