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y Carroll LiverpoolGetty Images

역대 최악의 영입 순위 TOP10

[골닷컴 김종원 에디터]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이 역대 최악의 영입 순위 TOP 10을 선정해 봤다. 큰 기대를 받으며 당시 영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뉴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왔지만 3 시즌 동안 최악의 모습만 보인 앤디 캐롤부터 발렌시아에서 토트넘으로 건너와 2시즌 동안 6골만을 넣은 로베르토 솔다도까지 어떤 선수들이 이적료에 준하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을까?

이번 여름 이적시장 프리미어리그의 많은 팀들이 구단 역대 이적료 기록을 세워가며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고, 7500만 파운드의 로멜루 루카쿠부터 3100만 파운드의 빅토르 린델로프까지 10명이 넘는 선수가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이번 여름 이적해 온 선수들의 지나치게 높아진 이적료는 적당한 금액일까? 과거에 오버페이된 영입들을 살펴보며 올 시즌 영입된 선수들의 활약을 예상해 보자.

10. 로베르트 솔다도 (발렌시아 -> 토트넘 / 2600만 파운드 / 2013)

로베르트 솔다도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여겨진다. 스페인 클럽 발렌시아에서 3 시즌동안 81골을 기록한 솔다도는 큰 기대를 받으며 2013년 당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파운드를 받고 토트넘으로 이적해 왔다. 하지만 그는 2 시즌동안 리그 경기에 52경기 출전해 7골만을 기록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고, 2년 만에 다시 스페인 리그 비야레알로 이적해 갔다.

9. 로비 킨 (토트넘 -> 리버풀 / 2000만 파운드 /  2008)

리버풀이 2000만 파운드에 로비 킨을 영입했을때, 굉장히 좋은 영입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된 스트라이커였고, 베니테즈 감독(당시 리버풀 감독)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선수로 여겨지며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리버풀과 4년 계약을 맺은 로비킨은 리버풀로 도착한지 불과 6달 후인 2009년 2월 12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다시 원 소속팀인 토트넘으로 떠났고, 리버풀에서 6달동안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5골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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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잔루이지 렌티니 (토리노 -> AC밀란 / 1300만 파운드 / 1992) 

1300만 파운드라는 액수는 지금 보기에는 굉장히 작아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1992년 당시 그 금액은 엄청났고,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이였다. 월드 레코드를 세우며 토리노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해 온 공격수 렌티니는 첫 시즌 교통 사고가 나며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렌티니는 자신의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로 교체선수로 출전했다. 그는 결국 1996년 아탈란타로 이적해 갔고, AC밀란에서 4년간 리그에서 13골만을 기록했다.

7. 크리스티안 벤테케 (아스톤빌라 -> 리버풀 / 3250만 파운드 / 2015)

2015년 리버풀은 구단 역대 2번째로 높은 이적료인 325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 젊은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영입했다.  그러나 그를 영입한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한달만에 해임 당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 하면서, 그는 주로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결국 그는 첫 시즌 리그 29경기 9골이라는 기록만을 남긴 채 한 시즌만에 크리스탈 팰리스로 떠났다.

6. 호비뉴 (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시티 / 3250만 파운드 / 2008)

레알 마드리드에서 3년간 준수한 활약을 펼치던 호비뉴는 2008년 여름 첼시로의 이적이 거의 확실시 되었다. 호비뉴는 런던에서 생활하길 원했었고, 첼시와의 계약이 마무리되어 갔지만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인 9월 1일 갑작스럽게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325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들여가며 맨시티는 호비뉴의 기량에 대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호비뉴는 부상과 향수병으로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18달만에 친정팀인 산토스로 임대를 떠났고, 그해 여름 AC밀란으로 완전 이적했다. 2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41경기 출전 14골.


5. 후안 베론 (라치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810만 파운드 / 2001)

2000년도의 베론은 그의 발로 온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다. 라치오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의 스타였던 베론은 2001년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281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왔다. 하지만 그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베론은 프리미어리그의 스피드에 적응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과 형편없는 플레이에 팬들의 성원을 받지 못했다. 결국 그는 두 시즌만에 첼시로 이적해 갔고, 첼시에서도 적응하지 못하며 2004년 다시 이탈리아 세리에A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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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윌프레드 보니 (스완지 시티 -> 맨체스터 시티 / 2800만 파운드 / 2015)

현대 축구에서 스몰 클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은 큰 의심없이 빠르게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이 된다. 보니가 그러한 대표적인 경우다. 마누엘 페예그리니(당시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스완지 시티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보니에게 28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쓰며 2015년 겨울 이적 시장 영입했다. 2800만 파운드는 당시 역대 아프리카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이였다. 하지만 보니는 세르히오 아게로의 백업으로 기용됐고, 경기에 출전하는 횟수는 극히 적었다. 두 시즌 동안 리그에서 6골만을 기록한 보니는 2016년 스토크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3. 헤세 로드리게스 (레알 마드리드 -> 파리 생제르망 / 2500만 파운드 / 2016)

잦은 부상과 들쑥날쑥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파리생제르망은 2500만 파운드를 지출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왜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쉽게 팔았는지를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헤세는 많은 시간을 맹장염을 겪으며 보냈고, 프랑스 리그에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해 1골만을 기록 중이던 헤세는 6달만인 이듬해 1월 스페인 리그 라스팔마스로 임대르 떠났다.

2. 엘리아큄 망갈라 (FC포르투 -> 맨체스터 시티 / 4200만 파운드 / 2014) 

3년간 FC포르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망갈라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눈에 띄이며 42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로 넘어왔다. 망갈라는 큰 기대를 받으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왔지만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맨체스터 시티가 그를 대체할 수비수를 구하는데 든 시간은 길지 않았다. 결국 그는 프리미어리그 입성 2년만에 발렌시아로 1년 임대를 떠났다.

1. 앤디 캐롤 (뉴캐슬 -> 리버풀 / 3500만 파운드 / 2010)

지난 10년간 리버풀의 이적시장 영입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지만, 그 중 최악의 영입은 앤디 캐롤일 것이다. 리버풀은 22살의 젊은 공격수에 당시 영국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파운드라는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며 그에게 첼시로 떠난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의 빈자리를 메워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가 리버풀 소속으로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골은 단 6골이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75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해 온 로멜루 루카쿠, 첼시 역대 최고 이적료(6000만 파운드)를 기록한 알바로 모라타,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5200만 파운드)를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온 벤자민 멘디,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4650만 파운드)를 기록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등 큰 기대를 받으며 엄청난 액수에 이적해 온 이들이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을 펼친지, 앤디 캐롤과 엘리아큄 망갈라와 같은 최악의 모습을 보일지 다가올 시즌 그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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