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펜베르크, 분데스리가에 스플릿 제도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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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바이에른 뮌헨 주장 에펜베르크, 분데스리가에 스플릿 제도 권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바이에른 뮌헨 주장직을 역임한 미드필더 슈테판 에펜베르크(49)가 독일 분데스리가에 스플릿 제도 도입을 추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는 총 20팀으로 구성된 타 유럽 5대 리그와 달리 18팀으로 시즌을 진행한다. 그러나 팀수를 제외하면 리그 진행 방식은 여느 주요 유럽 리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분데스리가는 소위 '풀시즌' 제도에 따라 팀마다 서로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씩을 치러 34라운드가 끝난 시점에 승점을 가장 많이 획득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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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에펜베르크는 올 시즌 초반 위기론이 제기된 바이에른이 결국 현재 2위와의 격차를 무려 승점 18점 차로 벌린 채 선두를 달리는 현상을 가리키며 리그 포맷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펜베르크가 독일 매체 'T-온라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제안한 새로운 리그 진행 방식은 말 그대로 '스플릿' 제도다. 국내 K리그1 또한 지난 2014년부터 이와 비슷한 스플릿 방식으로 리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에펜베르크는 정규 시즌 이후 순위에 따라 리그를 둘로 나누는 K리그와 달리 분데스리가에는 시작부터 두 리그를 따로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분데스리가 총 18팀을 9팀씩 두 리그로 나누자는 게 에펜베르크의 제안이다. 그는 8월부터 12월까지 각 리그에 속한 9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서로 2경기씩, 총 16경기를 치러 1~9위로 정한 후 후반기부터는 일종의 '플레이오프'를 권유했다. 그러면서 에펜베르크는 전반기 두 리그의 1~4위 팀과 두 5위 팀 중 승점이 더 높은 팀으로 상위 스플릿 리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후 상위 스플릿 리그 9팀은 다시 승점을 '0'으로 리셋한 후 1~5월까지 우승을 다투고, 이 외 9팀은 하위 스플릿을 형성해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게 에펜베르크가 제안한 골자 내용이다.

에펜베르크는 "이렇게 한다면 리그 우승팀이 2월이나 3월에 확정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며, "그래야 두 가지 흥미요소를 만들 수 있다. 전반기에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며 후반기부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우승이나 강등과의 싸움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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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에펜베르크의 제안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 일단 시즌 시작부터 리그를 둘로 나누는 데 필요한 기준을 세우기가 애매한 데다 축구의 전통성을 중시하는 유럽에서 후반기부터 모든 팀의 승점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건 구단의 큰 반발을 살 만한 리그 진행 방식이다. 독일 내에서도 '괴짜' 이미지가 짙은 에펜베르크의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에펜베르크는 지난 2004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독일에서 해설위원, 칼럼니스트 등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독일 2부 리그 팀 파더보른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성적 부진 탓에 5개월 만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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