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터키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사무엘 에투(36)가 지난 2년간 몸담은 안탈리야스포르를 떠날 계획이다.
에투는 2015년 안탈리야스포르에 입단했다. 그는 이 전까지 바르셀로나, 인테르, 첼시 등 유럽 명문구단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정상급 골잡이다. 에투는 안탈리야스포르로 이적한 후에도 지난 두 시즌간 터키 리그에서만 59경기 36골로 여전한 골감각을 자랑했다. 심지어 그는 2015-16 시즌 도중 안탈리야스포르 감독직이 공석이 되자 다섯 경기 동안 선수겸 감독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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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에투는 최근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안탈리야스포르 구단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에이전트를 통해 팀을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에투의 에이전트 윌프리드 데 하피는 터키 축구 전문매체 '파나티크'를 통해 "확실히 안탈리야스포르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에투는 수많은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중국에서도 세 번이나 제안이 왔는데, 2년 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1,4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88억 원)를 제시받았다. 그런데도 그가 안탈리야스포르에 남은 이유는 팬들이 보여준 애정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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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데 하피는 "에투는 자신의 나이를 고려해 미래를 보장해주는 재계약 조건을 원한다"며, "그러나 안탈리야스포르가 제시한 계약 기간과 연봉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투와 안탈리야스포르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에 종료된다.
안탈리야스포르는 에투를 영입한 2015년 여름 터키 2부 리그에서 승격한 약체였다. 그러나 승격팀 안탈리야스포르는 에투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2015-16 시즌 1부 리그 9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5위를 차지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다투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