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ffon donna

에이전트, "돈나룸마? 제2의 부폰은 없을 것"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올 시즌을 끝으로 골키퍼 장갑을 벗을 것으로 보이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리빙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의 에이전트 실바노 마르티나가 제2의 부폰으로 불리는 AC 밀란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에 대해 부폰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마르티나는 1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인 '풋볼 이탈리아'를 통해 제2의 부폰은 없을 거라고 말했다. 유벤투스 채널 '유베 뉴스'를 인용한 보도에서 에이전트는 "커리어 내내 그리고 축구사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와 동행했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뒤, "돈나룸마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또 다른 부폰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 "​​​[영상] 권창훈 시즌 10호골 달성! 디종vs갱강 하이라이트"

1978년생인 부폰은 이탈리아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파르마에서 일찌감치 재능을 드러냈고, 2001년 골키퍼 역대 최다 이적료와 함께 유벤투스 입성 이후에도 17시즌 동안 팀의 후방을 책임졌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유벤투스의 리그 7연패로 구단 역사 한 페이지의 주연으로 우뚝 섰다.

정황상 부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골키퍼 장갑을 벗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팀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만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계와 작별할 전망이다. 부폰의 후계자는 돈나룸마다. 잔루이지라는 공통점 그리고 10대 시절부터 남다른 기량을 앞세워 이탈리아 축구계에 파란을 예고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뇌출혈' 퍼거슨 감독 쾌유 기원"

소속팀은 다르지만, 적어도 대표팀에서 만큼은 후계자를 찾은 부폰이다. 그러나 부폰의 에이전트인 마르티나는 또다른 부폰은 없다며 부폰을 치켜세웠다. 마르티나의 이같은 발언의 배경은 부폰의 은퇴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시즌 중 부폰은 자신의 은퇴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후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에는 부폰이 직접 나서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물론 복수의 이탈리아 매체 역시 부폰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17일 오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간 은퇴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았던 부폰이었기에, 이번에야말로 진짜 은퇴 선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하듯 마르티나는 "목요일 그는 언론에 자신이 무엇을 할지에 대해 말할 것이다. 아마도 어떠한 일이 일어나기 15분 전이면, '안녕 플라티니'와 같은 배너들이 있을 것이다. 눈물이 글썽거릴 수 있는 날이지만, 냉정한 날이 될 것이다"며 부폰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은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