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고독한 전쟁, 호날두가 짊어진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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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심해지는 비판, 매 경기 자신을 증명해야 하는 호날두의 싸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는 자신을 향한 지속적인 비판에 다시 한번 월등한 경기력으로 답변했다. 10년 가까이 최고의 위치에 서 있지만 1~2경기만 부진하면 곧바로 공격을 받는 숙명 속에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항상 그래 왔듯이 에이스다운 맹활약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아포엘에 이어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레알 마드리드는 H조 선두를 지켰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도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향한 발걸음은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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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를 꺾은 것은 처음이다. 1996-97시즌 처음 격돌한 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에서 도르트문트에게 3무 3패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호날두는 중요한 순간 다시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 멀티골이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치른 400번째 경기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달았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다. 도르트문트전 2골로 그는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142경기에서 109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온 뒤 터트린 챔피언스리그 골만 94골이다. 

경기 후 호날두는 ‘아르테스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에 대한 기쁨을 표현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달리 가혹한 비판과 의구심을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 대한 피로감도 호소했다. 

“나는 매 경기마다 내가 누군지 완벽하게 증명해야만 하는 것 같다. 가끔은 대중의 생각에 놀라기도 한다. 비판을 넘어선 비난은 더 심해지고 있다. 나는 모범적인 프로 생활을 했고, 항상 진정성을 가지려고 한다. 나의 숫자들이 그들에게 말한다.”

시즌 초반 리그에서 꼬이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21년을 기다린 소중한 승리가 시즌 행보의 전환점이 되어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호날두도 도르트문트 원정 승리에 특별한 의미를 새기며 반격을 알렸다.

“경기 전 이곳에서 우리가 얼마나 이기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얘기했다. 지단 감독이 얘기한 것을 그라운드에서 해 냈다. 우리는 경이로운 팀이다. 이 경기장에서 3골을 넣고 찬스를 여러 번 만드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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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매 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대중은 그의 추락을 기대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래서 작은 부진에 크게 반응한다. 호날두가 이미 이뤄낸 성과는 세계 축구사에서도 열손가락에 들지만 평가의 기준은 점점 가혹해 진다. 

만 32세의 슈퍼스타는 첫번째 골이 터졌을 때 동료들과 함께 차분한 모습으로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두번째 골이 터지자 전매특허인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이미 레전드’인 호날두로서는 자신이 누군지 증명하자 감정을 분출했다. 또 한번 자신의 숙명을 넘어선 호날두가 고독한 싸움에서 다시 승리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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