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와 다른 무리뉴 "PK 전담은 내 결정"

댓글()
Getty Images
무리뉴, 루카쿠에게 맡겼던 페널티 킥 전담 선수 교체…"옳든 틀리든 결정권은 내 몫"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페널티 킥을 전담할 선수를 두고 빠른 결정을 내리며 팀 내 잡음이 생길 위험을 최소화했다.

맨유는 지난 1일(한국시각) 벤피카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A조 4차전 경기에서 15분 페널티 킥을 얻어내자 안토니 마샬이 전담 키커로 나섰다. 마샬이 페널티를 전담하자 현지 언론은 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맨유의 페널티 킥을 전담한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카쿠는 지난 8월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 페널티 킥을 실축한 적이 있다. 페널티 킥은 심리적인 요인이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한 차례 실축한 루카쿠 대신 새 키커를 낙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헐크 스매쉬! 대륙을 뒤흔드는 헐크의 프리킥"

문제는 루카쿠 대신 페널티 킥을 전담한 마샬도 이날 실축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최근 6경기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친 루카쿠에게 페널티 킥을 찰 기회를 주지 않은 건 지나치게 가혹한 결정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에 단호하게 대답했다. 승부의 흐름을 좌우하는 페널티 킥을 누가 찰지는 감독인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나는 이런 결정을 내릴려고 맨유한테 돈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결정이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이 나다. 이번 경기에서 전반전 내가 내린 결정은 페널티 킥을 실축했으니 결론적으로 틀린 결정이었다. 마샬을 페널티 키커로 선정한 건 내 결정이었다. 그러나 후반에 우리가 다시 페널티 킥을 얻었을 때 그는 경기장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또다른 결정을 해야 했다. 로멜루(루카쿠)도 페널티 킥을 전담할 만한 선수다. 안데르 에레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한 명을 정해야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모습을 관찰하며 페널티 킥을 찰 선수를 정한다"며, "선수들도 내 결정을 존중했다. 더는 논란이 될 여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퍼디낸드 "케인이 건강하면 토트넘 우승 가능""

페널티 킥 전담 선수를 둔 무리뉴 감독의 확고한 방침은 올 시즌 초반 네이마르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비슷한 문제가 생기자 우유부단한 반응을 보여 팀 내 갈등을 서둘러 봉합하지 못한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PSG는 지난 9월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자 기존 전담 키커 에딘손 카바니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에이스' 네이마르가 이를 서로 차겠다며 말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끝내 키커로 나선 카바니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앞으로 PSG의 전담 키커로 누가 나설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에 확실한 결정을 내려워야 할 에메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두 선수에게 서로 합의하라고 얘기했다. 두 선수 모두 페널티킥을 찰 수 있고, 누구 하나의 전유물이 아닌 둘 다 찰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에메리 감독이 단호함이 부족하다며 그를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 뉴스:
英 신문, 해리 케인 부상 "HARRY PAIN(해리 페인)" [GOAL LIVE]
다음 뉴스:
손흥민을 얻은 벤투의 승부수, 변칙 4-4-1-1
다음 뉴스:
첼시, 올여름 체흐에게 코치직 제안 계획
다음 뉴스:
벤투호 16강 상대, F조 최종전 결과에 달렸다
다음 뉴스:
박항서의 베트남, 원정 亞컵 첫 승…16강 유력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