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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날로, 첼시 떠나는 이유? 콘테와 충돌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권력 다툼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마이클 에메날로(52) 첼시 기술이사가 끝내 팀을 떠난다.

첼시는 6일 밤(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이사직을 역임해온 에메날로와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에메날로 이사는 본인이 스스로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첼시를 이끈 지난 2007년 상대팀 분석을 담당하는 스카우트로 구단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에메날로는 2010년 수석 스카우트에서 1군 수석코치로 승진한 데 이어 2011년부터 기술이사로 활동했다. 그의 주된 업무는 스카우트 담당팀과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이었다. 즉, 에메날로 이사는 지난 약 7년간 첼시의 선수 영입을 책임진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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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구단을 통해 "마이클(에메날로)가 떠나게 돼 유감이다. 그와 함께 일한 경험은 매우 즐거웠다. 우리는 함께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이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잉글랜드 언론은 에메날로 이사가 무려 10년간 몸담은 첼시를 떠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콘테 감독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정론지 '가디언' 또한 "에메날로 이사, 콘테 감독, 마리나 그라노프스카이아 이사 사이에 선수 영입을 둔 의견 충돌이 남긴 타격이 그의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독 이적시장에서 잡음이 많았다. 첼시는 에버튼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 유벤투스 미드필더 알렉스 산드로, 아스널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에버튼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첼시는 결론적으로 이들 중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심지어 루카쿠와 체임벌린은 첼시의 경쟁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로 각각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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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여름 휴가에서 돌아온 콘테 감독이 전력 보강을 충분히 이루지 못한 에메날로 이사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는 소식이 곳곳에서 흘러나왔다.

다만 에메날루 이사의 사임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회장이 그를 워낙 신뢰하는 데다, 오히려 콘테 감독이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실제로 에메날로 이사는 과거에도 첼시에서 감독과 충돌하면서 살아남은 적이 있다. 그는 2013년 무리뉴 감독 부임을 앞두고 모호해질 위기에 놓인 자신의 역할을 우려해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아브라모비치 회장의 요청을 받고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에메날로 단장의 우려대로 그는 무리뉴 감독과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 또한 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의견을 공유할 때마다 중간에서 걸림돌이 된 호르헤 발다노 단장과 부딪쳤었다. 당시에는 발다노 단장이 레알을 떠나면서 관계가 정리됐지만, 첼시에서는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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