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DGB대구은행 파크] 서호정 기자= 대구는 9일 DGB대구은행 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에드가와 김대원의 릴레이 골로 제주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주도한 대구는 제주의 예리한 공격에 한때 흔들렸지만 골키퍼 조현우가 연이은 선방으로 극복했다.
결국 골잡이 에드가가 승리의 길을 열었고, 김대원이 쐐기를 박았다. 에드가는 K리그1 1라운드(전북)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멜버른)에 이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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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지난해까지 사용한 대구스타디움 시대를 접고 새로 완공된 전용구장에서 첫 공식전을 치렀다. 구장 명칭권까지 팔아 DGB대구은행 파크로 명명된 새 경기장엔 1만2172명의 관중이 입장, 일찌감치 매진이 발표됐다.
양팀은 전반 중반까지 탐색전을 치렀다. 대구는 주중에 호주 원정까지 치르고 온 체력적 부담이 있었다. 제주는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의 공격력을 경계했고 상대 체력을 소진시키기 위해 전반은 공을 소유하는 쪽에 더 집중했다.
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공방전의 시작을 알렸다. 제주도 5분 뒤 비슷한 루트를 통해 이창민이 쇄도하며 헤딩 슛을 날렸지만 조현우 품으로 날아갔다.
전반 38분 대구가 먼저 골망을 갈랐다. 정승원이 침투하며 때린 슛이 막히자 김대원이 재차 슛을 해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승원이 침투할 때 제주 수비보다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 위치였고, 김희곤 주심은 VAR을 통해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제주는 전반 44분에 주장 박진포가 다리 뒷근육이 올라오며 교체돼 나가 변수가 발생했다. 이은범을 교체 투입한 제주 코칭스태프였다.
후반전 첫 공격은 제주의 몫이었다. 후반 6분 코너킥에 이은 권한진의 헤딩 슛이 나왔지만 조현우 정면으로 갔다. 제주는 후반 14분 찌아구 대신 김호남을 투입해 빠른 공격을 준비했다.
대구는 후반 16분 김준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제주 수비 둘 사이에서 헤딩 슛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에드가는 1분 뒤에도 김준엽이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박스까지 들어와 낮게 올려 준 패스를 오른발로 찼지만 빗맞고 말았다.
후반 18분 제주도 반격에 나섰고, 마그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호남이 페널티박스까지 파고 들어 때린 슛이 조현우의 선방에 걸렸다.
대구는 후반 22분 세징야와 김대원의 멋진 2대1 플레이가 나왔지만 김대원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안드레 감독은 후반 23분 정승원 대신 류재문을 투입했다. 에이스 세징야는 후반 25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후반 30분을 전후해서는 제주의 예리한 공격이 펼쳤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대구를 구해냈다. 제주는 짧은 패스로 대구 수비를 흔들며 김성주와 이창민이 문전에서 슛을 구사했지만 조현우가 온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대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32분 아크 정면에서 에드가가 권한진과 알렉스 사이를 돌파해 때린 오른발 슛이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어쩔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날아가 꽂혔다.
후반 40분 대구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젊은 에이스 김대원이었다. 김대원은 코너킥 상황에서 세징야가 내 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았고, 돌아서며 순식간에 제주 선수 둘을 벗겨냈다. 지체 없이 강슛을 날려 골대 반대편 구석에 공을 꽂아 넣었다.
승리를 확신한 홈 팬들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바닥을 구르며 환호했다. 대구는 팀 역사에 길이 남을 페이지를 승리로 장식했다. 리그 1승 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제주는 원정으로 이어지는 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