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 주역 에데르손 모라에스(24)가 빼어난 활약으로 지난 시즌 클라우디오 브라보(35)가 남긴 불안감을 씻어냈다.
에데르손은 작년 여름 무려 4천만 유로(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522억 원)에 벤피카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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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에데르손은 지난 2001-02 시즌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5만2천 유로에 이적한 지안루이지 부폰에 이어 가장 비싼 골키퍼가 됐다. 작년까지 에데르손의 이적료를 두고 맨시티가 빅리그 경험이 없는 그에게 무리한 투자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를 영임한 맨시티의 결정은 리그 우승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에데르손은 맨시티가 2016년 여름 FC 바르셀로나에서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1천8백만 유로에 영입한지 단 1년 만에 이보다 두 배가 넘는 금액에 자신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해줬다. 무엇보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정상급 골키퍼 반열에 올라섰다.
올 시즌 에데르손의 패스 성공률은 현재 84.7%. 이는 지난 시즌 브라보의 72.5%, 윌리 카바예로의 76.4%를 크게 넘는 수치다. 심지어 에데르손은 자기 진영 내에서 연결한 패스는 성공률이 무려 95%에 달했다. 반면 지난 시즌 브라보는 자기 진영 내 패스 성공률이 90.9%, 카바예로는 87.1%로 이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에데르손은 상대 진영으로 시도한 패스도 성공률 30.2%로 지난 시즌 브라보(21.5%), 카바예로(28.1%)보다 더 안정적인 공격 전개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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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데르손이 빼어난 활약을 펼친 부분은 패스 연결뿐만이 아니다. 그는 경기당 평균 0.75실점으로 지난 시즌 브라보(1.18실점), 카바예로(1.3실점)보다 더 적은 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선방률(상대팀 유효 슈팅 대비 선방 횟수)은 지난 시즌 카바예로가 70.4%로 올 시즌 에데르손(67.5%)과 지난 시즌 브라보(55.9%)보다 더 높은 비율로 상대 슈팅을 막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