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이탈리아, 쏟아지는 비난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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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이탈리아 대표팀이 월드컵 예선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모든 게 형편 없었다. 아무 것도 없었다. 애석하다. 재앙에 가까운 결과였다. 마케도니아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 대표팀을 향한 현지 언론의 시선이다.

최악의 결과였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G조 예선 9차전' 마케도니아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변이다. 당연한 승리를 예상했기에 무승부가 주는 충격은 상당하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해 축구 매체 '투포 스포르트' 역시 7일 자 메인 기사를 통해 벤추라 감독의 대표팀을 향한 혹평을 쏟아냈다. 그 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원정도 아닌 이탈리아의 홈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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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도 아쉽지만, 내용 역시 충격적이다. 이탈리아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다가 마케도니아에 한 방을 맞은 경기도 아니었다. 유효 슈팅에서도 오히려 마케도니아가 4개를 기록하며 3개에 그친 이탈리아에 앞섰다. 이탈리아가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앞선 것은 점유율 하나뿐이었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벤추라 감독에 대한 여론 역시 좋지 않다. 콩테 감독이 이끌던 당시만 하더라도 이탈리아는 끈끈함을 무기로 유로 2016에서 비교적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승부차기 끝에 독일에 무너졌지만 실망감보다는 아쉬움이 주를 이뤘다.

지금의 이탈리아 대표팀은 유로 2016에서의 아주리 군단과는 다르다. 불과 1년 만의 이탈리아는 유럽의 맹주에서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 상대해볼만한 팀으로 전락했다. 선수층도 그대로다. 유일하게 달라진 건 감독 하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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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추라 감독 부임 이후 이탈리아는 마땅한 색깔이 없다. 견고했던 수비진은 3경기에서 5실점으로 이어졌고 공격진은 고작 두 골을 넣는 데 그쳤다. 포백 전술과 스리백 전술을 병행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결과도 문제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기력 향상이다. 스페인과 이스라엘전 그리고 이번 마케도니아전까지, 이탈리아 대표팀은 선수 간격을 제대로 좁히지 못하면서 상대에 고전했다. 이에 선수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히지 못했다. 이는 무리한 뒷 공간 돌파와 측면에만 의존한 공격 전개로 이어졌다. 공격 전개 역시 매끄럽지 않았고 측면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덕분에 현재 이탈리아는 상대하는 팀들에 약점이 모두 간파된 상태다. 

FIFA 랭킹 역시 17위로 추락했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더라도 탑시드 입성이 이미 무산된 상태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플레이오프 통과도 자신할 수 없다. 이탈리아 언론의 표현대로 재앙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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