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 Yong-wook Jeon Se-jin 조영욱 전세진Kleague

어린이날 슈퍼매치 데뷔 기다리는 ‘무서운 아이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최근 K리그는 새로운 스타 탄생에 목이 마르다. 여전히 화제의 중심에는 리그 최고참인 마흔살의 이동국이 있다. 1998년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의 트로이카를 중심으로 젊은 스타들이 쏟아지며 스포트라이트가 몰렸던 시대를 그리워한다. 

최근 새로운 주역이 될 선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FC서울의 조영욱, 수원 삼성의 전세진이다. 1999년생으로 아직 10대인 두 선수는 올 시즌 입단해 K리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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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기나긴 부진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조영욱의 활약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대구와의 8라운드에서 조영욱은 팀의 3골을 사실상 모두 도우며 대승을 만들었다. 9라운드 전남전에서는 K리그 데뷔골도 넣었다. 전세진도 8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데뷔골을 넣은 데 이어 9라운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공격수인데다 팬들이 좋아하는 외모, 성격까지 갖춘 탓에 서서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선수가 시즌 두번째 슈퍼매치의 전초전인 공식 기자회견에 등장한 것도 새로운 차원의 관심을 받을 공통분모였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골로 부담을 던 조영욱과 전세진은 이제 꿈 꾸던 슈퍼매치라는 특별한 경기에 나서는 순간을 기다린다. 두 선수는 모두 지난 4월 8일 있었던 시즌 첫 슈퍼매치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서울의 이을용 감독대행과 수원의 서정원 감독 모두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선수가 출전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선수의 기대도 크다. 조영욱은 “이번엔 홈이다. 꼭 뛰고 싶다. 팀이 승리가 절실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 유스 출신인 전세진은 “어렸을 때부터 꿈 꿔 온 슈퍼매치다. 이번에 출전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팀이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공교롭게 리그에서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두 선수가 어린이날 슈퍼매치에 데뷔전을 할 수 있다. 조영욱은 “적절한 것 같다. 어린이도 즐겁고, 어른도 즐거워야 한다”라며 최근 재미와 열기가 모두 식은 슈퍼매치에 불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전세진 역시 “많은 관중이 찾아오실 것 같다.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라며 자신처럼 어려서부터 축구를 하는 꿈나무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는 바람을 보였다. 

조영욱은 취임 후 데뷔전이었던 2일 경남 원정에서 골과 승리 모두 맛 보지 못한 이을용 감독대행을 위한 선물도 약속했다. 그는 “만일 출전해서 골을 넣는다면 관중이 아닌 감독님에게 하트를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옆에서 부끄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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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전세진이 “큰 경기에서 강하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라고 말하자 조영욱은 “팀 외부에서든 내부에서든 라이벌전에서 늘 승리하는 정신력이 있다. 긴장하지 않는다면 슈퍼매치도 이길 수 있다”라고 맞받아쳤다. 

두 선수 모두 대승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전세진은 과거 홈에서 수원이 서울을 5-1로 꺾었던 기념비적인 경기를, 조영욱은 비속에서 윤주태가 4골을 넣으며 서울이 홈에서 수원을 4-3으로 누른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매치로 꼽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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