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운명' 세리에A 2R 주요 빅매치는?[세리에A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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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쟁한 팀들이 시즌 초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와 라치오의 맞대결에 이어, AC 밀란 역시 나폴리를 상대한다.

제노바 다리 붕괴 사고로, 새 시즌 첫 경기 나서는 AC 밀란의 상대는 나폴리, 안첼로티 감독의 친정팀 방문 그리고 사제지간에서 적으로 만나는 가투소와 안첼로티, 이외에도 이과인의 친정팀 나폴리와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 호날두는 라치오 상대로 득점포 가동 노리며, 인테르와 로마 또한 각각 토리노와 아탈란타와의 맞대결 나서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세리에A판 빅매치의 연속이다.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만만치 않은 상대 라치오를 상대로 시즌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뒤를 이어 9년 만에 세리에A로 복귀한 카를로 안첼로티가 자신의 애제자 중 한 명이었던 젠나로 가투소가 이끄는 친정팀 AC 밀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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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골 노리는 호날두, 공격진 해법 찾아야 하는 유벤투스 
- 유벤투스 VS 라치오, 한국시각 8월 26일 새벽 1시, 알리안츠 스타디움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첫 번째 빅매치는 유벤투스와 라치오의 맞대결이다. 전력상 우위인 팀은 유벤투스다. 나폴리전에 이어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을 치르는 점 역시 라치오에는 부담이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낙승을 예상하기에는 라치오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 맞대결 전적 역시 사이 좋게 1승 1패였다.

두 팀 맞대결에 앞서, 이번 경기 최고의 이슈는 단연 호날두다. 키에보 베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웬만한 선수였다면 호평받을 데뷔전이었지만, 호날두의 데뷔전이었던 만큼 2%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개막전을 치른 후 정확히 일주일 뒤, 호날두는 라치오를 상대로 세리에A 데뷔골을 노리고 있다. 1라운드 상대였던 키에보와 비교하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반대로 말하면 라치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호날두에 대한 여전한 물음표 역시 느낌표로 바뀔 수 있다.

호날두의 데뷔골 여부는 물론, 이번 유벤투스의 라치오전 일차 과제는 공격진 점검이다. 그도 그럴 것이 키에보전에서 유벤투스는 호날두는 최전방으로 내세우면서 콰드라도와 코스타 그리고 디발라를 2선에 배치했다. 코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디발라와 호날두의 조합은 1+1=1이라는 결과를 내놓고 말았다. 

후반 만주키치의 교체 투입 이후 호날두의 움직임이 살아난 만큼, 이번 경기 역시 호날두와 만주키치롤 이루어진 공격진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디발라의 위치가 애매하다. 측면으로 내세우자니 날카로움이 부족하다. 

디발라를 중앙에 배치하면서 그보다 윗선에 만주키치와 호날두를 기용하는 방안도 있다. 대신, 케디라를 대신해 찬과 퍄니치 그리고 마튀이디를 중심으로 중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된다면, 코스타와 베르나르데스키 등, 측면 자원이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디발라를 살리느냐, 혹은 호날두의 장점을 극대화하느냐가 유벤투스에 던져진 라치오전 과제다.

라치오도 급한 건 마찬가지다. 활발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진을 강화했지만, 나폴리전 역전패로 승점 획득 없이 2라운드에 나서게 된 라치오다. 하필 상대가 유벤투스다. 

전력상 분명 열세지만, 유벤투스의 낙승을 예상할 수 없는 이유는 라치오 또한 강호이기 때문이다. 나폴리전에서 번뜩이는 득점력을 보여준 임모빌레가 건재하며, 이적설 중심에 있던 밀린코비치-사비치 또한 유벤투스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화려함만 놓고 보면, 유벤투스의 우위지만 주전급 선수의 큰 변화가 없던 라치오는 단단함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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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식 사령탑 가투소의 첫 과제, 은사 안첼로티와의 맞대결.. 이과인의 산 파올로 입성도 볼거리
- 나폴리 VS AC 밀란, 한국시각 8월 26일 새벽 3시 45분, 스타디오 산 파올로

두 번째 주목할 맞대결은 나폴리와 밀란이다. 연결고리가 많다는 점에서, 두 팀 경기는 오히려 유벤투스와 라치오의 경기보다 주목도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안첼로티다. 안첼로티는 명실상부 밀란이 배출한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선수로서는 밀란 제너레이션을 함께 했고, 감독으로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을 앞세워 밀란의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9년 만에 세리에A로 돌아온 안첼로티의 선택은 나폴리였다. 공교롭게도 밀란의 새 시즌 개막전 상대가 된 안첼로티의 나폴리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안첼로티와 가투소의 인연도 주목해야 한다. 가투소는 안첼로티의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 핵심 멤버였다.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안드레아 피를로와 클라렌세 세도르프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길 수 있던 배경에는 활동량과 수비력이 좋은 가투소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안첼로티의 애제자 중 한 명이었던 가투소가 은사 안첼로티 앞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이과인이다. 제노바 참사로 1라운드 일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데뷔전 상대가 하필 친정팀이다. 바로 전 소속팀은 유벤투스였지만, 나폴리 간판 공격수였던 이과인의 유벤투스 이적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이제는 유벤투스가 아닌 밀란 유니폼을 입게 된 이과인이지만, 팀의 에이스에서 유다가 된 그를 향한 나폴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이외에도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 골문을 지켰던 페페 레이나 역시 주목해야 한다. 다만 레이나의 경우 돈나룸마가 주전 수문장인 만큼 백업 요원으로서 그라운드가 아닌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 유벤투스 VS 라치오 / 나폴리 VS AC 밀란 주요 코멘트

# 젠나로 가투소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모든 이가 우리의(안첼로티와 나의) 좋은 관계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 안첼로티는 내게 감독 그 이상이다" 

# 알레그리 "호날두는 이탈리아 축구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 페페 레이나 "나폴리는 여전히 내 일부다. 밀란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나폴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 안첼로티 "가투소와의 만남은 늘 즐겁다. 말디니와 레오나르두 역시 여전히 밀란에 있ㄷ"

# 시모네 인자기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그러나 우리는 호날두뿐 아니라, 유벤투스 팀 전체에 대해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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