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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 코스타, 벵거 감독 앞에서 ‘으르렁’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68)이 첫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앙숙’ 디에고 코스타(29)를 마주한다.

3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리는 2017-18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려면 ‘큰 산’ 코스타를 넘어야 한다. 피지컬과 득점력을 고루 가진 정상급 공격수일 뿐 아니라, 첼시 시절 아스널을 집요하게 괴롭힌 전력 때문에 더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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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는 첼시에 머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6차례 아스널을 상대해 3골을 넣었고, 4번 승리했다. 마지막 득점은 불과 1년 전 경기에서 나왔다. 안토니오 콩테 첼시 감독으로부터 해고 문자를 받기 전 치른 마지막 아스널전(FA컵 결승)에서 동점골을 넣었으나, 팀은 1-2로 패했다. 

코스타는 스탯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포스트플레이, 전방 압박, 몸싸움, 신경전 등으로 벵거의 팀을 꾸준히 괴롭힌 ‘킬러’였다. 그가 출전할 때면 아스널 수비진은 사정없이 흔들리곤 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적었던 수비수 가브리엘(발렌시아)은 2015년 9월 맞대결에서 코스타의 꾐에 넘어가 퇴장당했다. 

첼시 시절 코스타 동료였던 프랭크 램파드는 “코스타는 아스널 라커룸에서 찾기 어려운 캐릭터를 지녔다. 좋든, 싫든 진가를 인정해야하는 그런 유형의 선수다. 피지컬이 뛰어나고 득점 생산성도 좋아 아스널이 두려워할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결승 운명을 좌우할 주요 선수로 코스타를 꼽았다.

코스타는 대략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유로파리그 1차전을 치르고자 모처럼 런던을 찾았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갓 회복한 상태였기 때문에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뛰지 않았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아스널과 2차전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램파드는 “아스널은 1차전에서 수비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탓에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실점해 1-1로 비겼다”며 “아틀레티코를 제압하는 일은 굉장히 까다롭다. 헌데 코스타가 가세하면 그 일이 더 어려워질 밖에 없다”며 코스타가 아스널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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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도 우려하는 부분이다. 2일 기자회견에서 “코스타는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선수란 점을 증명해왔다. 잉글랜드 리그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우리 임무는 코스타를 잠재우는 것이 돼야 할 것 같다. 그럴려면 우리 진영에 아예 발을 못 디디게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스널 수비진은 지난 주말 맨유(1-2 패)전을 포함해 7경기 연속 실점하며 계속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는 중이다. 최근 원정 5경기 중 4경기에서 2골씩 허용하며, 원정에서 특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홈 최근 11경기에 한 골도 실점하지 않고 10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아틀레티코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 속에서 아스널이 그나마 얻은 이점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1차전 퇴장으로 이날도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것 정도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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