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 등이 은사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벵거 감독은 이달 중순 종료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을 떠난다. 그는 1996년 아스널 감독으로 부임한 후 무려 22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아직 아스널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와 프리미어 리그 일정이 남아 있어 최소 네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그러나 벵거 감독에게 남은 홈 경기는 오는 7일 새벽 12시 30분(한국시각) 번리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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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홈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은 벵거 감독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지난 22년간 아스널의 감독은 물론 구단 운영에도 관여한 벵거 감독은 팀이 예전 홈구장 하이버리를 떠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새로 짓고, 경기장을 이전하는 중대한 결정을 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실제로 벵거 감독이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의 화장실 위치까지 직접 선정했다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다.
벵거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아스널은 그가 마지막으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설 7일 번리전을 맞아 구단 레전드를 초청했다. 아스널의 초대를 받은 구단 레전드는 '100 클럽'에 가입된 과거 선수들이다. 아스널의 100 클럽이란 과거 구단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소 100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현재 총 31명이 아스널 100 클럽에 가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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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벵거 감독과의 고별식에 100 클럽을 초대한 만큼 앙리, 피레는 물론 솔 캠벨, 로렌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해 스승의 마지막 자리를 빛내게 됐다. 이들은 모두 지난 2003-04 시즌 아스널이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달성한 무패 우승 당시 활약한 선수들이다.
번리전을 앞둔 아스널은 이날 경기 전후로 지난 22년간 구단에 헌신한 벵거 감독을 위한 행사를 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