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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 찍고 스포틀랜드…토트넘 스타디움 투어

안필드 2-2, 웸블리 1-0, 알리안츠 2-2… 스포틀랜드 2-2

[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올 시즌 현재 3개 대회를 동시에 소화 중이다. 그러다 보니 별의별 경기장을 다 찾는다.

2월 들어 영국 프로축구의 상징 중 하나인 안필드(리버풀 홈)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성지’ 웸블리스타디움, 이탈리아 절대강호 유벤투스의 신식 경기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차례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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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빅4 경쟁 중인 리버풀을 상대로 2-2 무승부를 따내고, 지난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인 유벤투스와도 2-2로 비기는 성과를 거뒀다. 웸블리에서 열린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짜릿한 1-0 승리를 챙겼다.

14일 토리노(유벤투스 연고지) 원정에서 긴장감 높은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토트넘이 19일 향한 곳은 익숙한 맨체스터였다. 하지만 마주한 팀은 유나이티드 또는 시티가 아니라 로치데일이었고, 그들이 누벼야 하는 경기장은 스포틀랜드(크라운오일아레나)였다. 

그레이터맨체스터주의 로치데일을 연고지로 하는 로치데일은 소속 선수 중 고등학생도 포함된 3부리그 최하위 팀이고, 관중 수용규모가 12000명에 불과한 소규모 클럽이다. 근 10배에 달하는 8만3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9일 전 북런던더비를 치른 토트넘을 담기엔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한 관중은 경기 전 벤치로 내려와 해리 케인의 사진을 찍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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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필드, 알리안츠, 웸블리에서와 달리 토트넘은 스포틀랜드에선 좋은 추억을 쌓지 못했다. 유벤투스전에 선발출전한 11명을 모두 바꾼 채 임한 FA컵 16강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2-1로 역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3분께 추가실점하면서 재경기의 운명을 맞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FA컵을 마법이 실현되는 무대쯤으로 표현했지만, 빡빡한 일정 속에서 원치 않게 웸블리 홈경기를 한 번 더 치러야 한다는 사실에 속이 쓰라릴 것 같다. 토트넘은 올 시즌 뉴포트카운티(4부)에 이어 두 번째로 하부리그 팀에 웸블리 투어 티켓을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구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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