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Russian Premier League

"안 쓰러지는 황인범, CSKA전 MOM 받았어야" 前 루빈 감독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과거 루빈 카잔을 이끈 리나트 빌리아레티노프 감독이 올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황인범(25)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황인범은 올 시즌 현재 루빈 카잔이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치른 1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는 지난 8~9월 루빈 카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으며 지난달 16일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가 매 경기 후 양 팀을 통틀어 단 한 명만 지목하는 맨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또한, 황인범은 지난 30일 CSKA 모스크바전에서는 루빈 카잔이 터뜨린 결승골 상황에서 기점 역할을 하며 팀에 6주 만의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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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이날 황인범이 4-1-4-1 포메이션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는 점이다. 루빈 카잔은 대개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아빌트고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더블 볼란테를 구축하는 형태로 대다수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CSKA전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 필립 우레모비치가 결장하자 아빌트고르를 수비진으로 내린 후 황인범에게 '원 볼란테' 역할을 맡겼다. 이날 황인범은 후방 미드필드에서 루빈 카잔의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2014/15 시즌 루빈 카잔을 이끈 빌리아레티노프 감독은 최근 러시아 일간지 '비즈니스 가제타'를 통해 황인범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비즈니스 가제타'로부터 "황인범은 원래 포지션이 아닌 자리에서 뛰며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야 했다. 그의 경기력을 어떻게 평가했나?"라는 질문을 받은 그는 "나는 황인범이 플레이하는 방식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황인범은 민첩하고, 궂은일을 기꺼이 해내는 성실함까지 보유하고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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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아레티노프 감독은 "황인범은 뛰는 도중 상대 선수에게 가격을 당해도 쓰러지지 않는다"며, "나는 그처럼 성실하게 뛰는 선수들을 사랑한다. 황인범은 앞으로, 뒤로 쉬지 않고 뛰며 팀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낸다"고 말했다.

이어 빌리아레티노프 감독은 "내게 결정권이 있었다면 CSKA전 맨 오브 더 매치는 안더스 드레이어가 아닌 황인범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 또한 황인범이 CSKA전에서는 수비적인 역할까지 맡으며 지나친 체력 소모를 감수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현지 기자는 "황인범은 오늘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수비적 부담을 안고 뛰어야 했다. 심지어 경기가 끝날 때 즈음에는 그가 너무 많은 수비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경기가 끝나기 전에 황인범을 교체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슬러츠키 감독은 팀 전력의 핵심인 황인범을 교체할 수는 없었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황인범을 교체할 계획은 애초에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황인범은 소속팀 루빈 카잔과 오는 7일(한국시각) 로스토프를 상대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 후 A매치 기간에 돌입한다. 그는 로스토프 원정을 마친 후 국내로 이동해 11일 고양에서 UAE,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5~6차전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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