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대표팀보다는 클럽 이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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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보다는 클럽팀을 지도하고 싶다며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이탈리아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중 하나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자국 축구 협회의 쇄신을 요구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보다는 클럽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안첼로티는 31일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큰 뜻이 없음을 말했다.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것에 대해 그는 "내 대답은 이거다. '우선은 이탈리아 축구협회가 새로운 구조부터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감독 선임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이탈리아 축구 협회 기반 확보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안첼로티는 "일단은 (협회) 체제가 확고해지면 그 때가서 이에 대해 (대표팀 감독 문제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다. 다만 대표팀보다는 여전히 클럽을 지도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왕이면 클럽팀을 지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안첼로티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선수로서 파르마와 로마 그리고 밀란에서 활약했고, 1992년 현역 은퇴 이후에는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1995년 레지나를 맡으며 사령탑으로 공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파르마와 유벤투스를 거쳐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친정팀 밀란을 지도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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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부임 시기 밀란은 일명 크리스마스 트리 전술을 앞세워 두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선수진도 좋았지만, 세 명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중원에 배치하는 안첼로티 감독의 실험과 전술적인 안목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밀란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첼시와 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고,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부임 첫 시즌인 2013/2014시즌에는 팀의 라 마시아(10회 우승)을 주도하며 다시 한 번 비상에 성공했다.

그러나 안첼로티는 2014/2015시즌 이후 레알과 결별했고, 한 시즌 휴식 후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전까지와 달리, 바이에른에서의 안첼로티는 기대 이하였다. 설상가상 올 시즌 초반에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안첼로티가 떠난 바이에른은 돌아온 하인케스와 함께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까지도 안첼로티는 무직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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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마침 이탈리아 대표팀 역시 기대 이하의 성과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맛봤다. 벤투라 감독을 보낸 이탈리아 대표팀은 팀을 새롭게 이끌 사령탑 물색에 나섰고, 이 중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안첼로티다.

다만 안첼로티는 대표팀 사령탑보다는 이왕이면 클럽을 이끌며 명예 회복을 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해 좀처럼 입장을 표하지 않았던 안첼로티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자신을 데려오는 것보다는 협회 차원의 쇄신이 필요함을 적극 강조했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타베키오 전 협회장이 물러난 이후, 협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최근 투표를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여러모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안첼로티 말대로 새 감독 선임도 중요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쇄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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