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레알 마드리드와의 재대결에서 세 골 차 격차를 뒤집을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1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각) 레알을 상대로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며 0-3으로 패했다.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오는 홈 경기에서 최소 3-0으로 승리해야 연장전을 넘볼 수 있고, 실점을 허용하면 무조건 네 골 차로 이겨야 결승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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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최근 레알을 상대한 네 경기에서 2무 2패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상대로 거둔 최근 2무 중 한 경기는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당한 패배.
다만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를 이끌면서 레알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내일과 같은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따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 감독인 내가 자질이 없다는 뜻이다. 시작부터 우리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도 세 골 차로 이겨본 적이 있다. 내일 경기는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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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은 "목표는 시작부터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인 부분만 잘 조절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있다. 나는 선수들을 믿는다.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컵대회를 통틀어 레알과의 역대전적에서 54승 53무 109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한 2011년 12월 이후 레알을 상대로 7승 7무 9패로 예전보다는 대등한 성적을 냈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끈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상대로 거둔 가장 큰 승리는 지난 2015년 2월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경기에서 올린 4-0 대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