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4년 연속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발목을 잡힌 후 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틀레티코는 11일(한국시각) 레알을 상대한 2016-17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지난 1차전 0-3 대패를 뒤집지 못하고 1, 2차전 합계 2-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2013-14 시즌부터 결승전, 2014-15 시즌 8강, 2015-16 시즌 결승전에 이어 이번에는 4강에서 매번 레알에 발목을 잡히며 유럽 정상 도전에 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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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오네 감독은 1차전 대패 후에도 2차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칭찬하면서도, 아쉬움을 완전히 감추지는 못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디에고) 고딘과 가비를 복제하지 못하는 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두 선수는 구단에 인생을 바쳤다(Es una pena que no podamos clonar a jugadores como Godín o Gabi, le están dando la vida al club)"고 밝혔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은 "오늘 매우 좋은 경기를 했다"며, "유일한 실점이 우리에게 큰 흠집을 남겼다. 우리는 진심으로 오늘 역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역전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레알의 골키퍼(케일러 나바스)는 훌륭했다. 우리는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아성에 도전하려고 큰 발걸음을 디뎠다. 그러나 아직 그 격차가 크다. 언젠가는 그 수준에 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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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홈구장 비센테 칼데론에서 마지막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치렀다. 아틀레티코는 오는 21일 밤 11시 45분 애슬레틱 빌바오와의 2016-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최종전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후 다음 시즌부터는 새 경기장으로 이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