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두번 울린 '손흥민 조롱' 세리머니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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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전에서 패배 이상으로 아팠던 아피프의 골 세리머니. 손흥민의 부상을 조롱한 것으로 국내에 알려진 행동의 진실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14일 새벽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후반 6분 터진 아크람 아피프의 골을 흔들리던 슈틸리케호를 한번 더 무너트린 치명타였다. 

한국 수비를 완전히 무너트린 득점 과정도 뼈아팠지만 그 뒤에 나온 세리머니가 또 한번 논란이 됐다. 골을 터트린 아피프는 공을 강하게 걷어찬 뒤 뛰어갔다. 왼팔을 유니폼 안으로 집어넣은 그는 오른손으로 군인 경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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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축구에서 보기 힘든 동작에 국내의 축구 팬들은 그 의미를 궁금해했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손흥민에 대한 조롱이라는 의견이었다. 한국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전반 30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잘못 착지해 오른팔 전완골부 요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팔을 상의에 집어넣어 다친 모습을 한 아피프의 세리머니와 연계한 추정이었다. 

진실은 무엇일까? 골닷컴의 걸프 지역 담당인 라후르 바리 에디터는 손흥민과 상관 없는 의미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치적 세리머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상 당한 카타르 군인을 의미한다”라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아피프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세리머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최근 벌어진 단교 조치로 사우디 아라비아, UAE 등 이웃 국가와의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시리아 내전, 예멘 내전에 참가했다가 부상 당한 카타르의 군인들을 응원했다는 분석이다. 

사우디 아라비아, UAE 등 중동 지역 7개국은 지난 5일 IS 등에 대한 테러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 카타르와 전격적인 단교 조치를 취했다. 중동의 외톨이가 된 카타르는 강하게 반발했다. 국왕에 대한 충성을 외치며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Qatar

실제로 카타르와 한국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산 알 하이도스는 벤치로 가 국왕 셰이크 타밈 빈하마드 알 타니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들어 논란이 됐다. 카타르 선수들은 경기 전부터 티셔츠를 입고 워밍업을 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아피프의 세리머니 역시 국가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는 정치적 행위의 가능성이 농후하고 현지에서는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는 게 바리 에디터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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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와 UAE에서는 카타르 선수들의 세리머니가 정치적 행위가 함축됐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타르 축구협회는 그런 비판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피프는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스포르팅 히욘에서 뛰는 카타르의 유일한 유럽파다. 1996년생의 촉망 받는 유망주로 유럽 진출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위협적인 플레이와 추가골로 카타르가 33년 만에 한국을 꺾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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