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홍의택 기자 = 패배 후 보이던 함박웃음. 미운 털이 제대로 박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끝내 결승행에 실패했다. 이들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홈팀 첼시에 0-2로 패했다. 합계 1-3으로 밀리면서 유럽 정복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경기는 '에당 아자르 더비'로 불렸다. 첼시와 눈물의 이별 뒤 레알 유니폼을 입은 아자르의 과거가 한몫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라도 매번 만났으면 좋겠다"던 애틋한 바람이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스탬포드 브릿지의 원정 라커룸을 쓸 아자르의 심경을 논하면서 얘깃거리를 양산했다.
레알로선 속이 터질 지경이다. 2019년 여름 영입한 아자르는 지금껏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이지 못했다. 과체중 논란에 이어 거듭된 부상까지. 이번 첼시전도 가시적인 소득은 없었다. 선발 출격해 89분을 뛰었으나, 팀에 결승행 티켓을 안기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레알 팬들 가슴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있었다. 경기 직후 첼시 선수들과 환하게 웃던 아자르의 모습이 인터넷 전파를 탄 것. 팬들은 그 장면을 포착해 SNS에서 온갖 조롱을 퍼붓는 중이다. '팀은 패배해 탈락했는데, 지금 그러고 있을 때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따를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