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단장, 지동원 이적설 부인

댓글()
Adam Pretty/Bongarts/Getty Images
국내 복귀설 제기된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는 잔류 원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내달 겨울 이적시장에서 거취가 주목된 지동원(26)이 소속팀 FC 아우크스부르크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동원은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가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독일 컵대회)을 포함해 치른 총 18경기 중 단 3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그가 출전한 3경기도 선발이 아닌 교체 출전이었다. 그러면서 지동원은 교체로 나선 3경기를 모두 합쳐도 총 출전시간이 단 17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내달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 그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지동원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국내 복귀할 전망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이를 두고 최근 그가 직접 언론을 통해 K리그 복귀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펩의 찬사, "데 브라위너가 팀을 진화시켰다""

무엇보다 지동원에게는 내년 러시아 월드컵 출전에 도전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6개월간 출전 시간이 절실하다. 그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골을 넣은 건 작년 12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21경기에 출전하고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은 11골, 미카엘 그레고리슈는 9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단장은 올 시즌 후반기에도 계속 지동원을 신임할 계획이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그는 지역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메이네'를 통해 "나는 확실히 올 시즌 후반기에도 우리를 도와줄 만한 선수를 팔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동원은 예전에도 중요한 골로 우리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며 신임을 내비쳤다. 실제로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을 2013년 1월, 2014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임대 영입했다. 이어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하며 시련을 겪은 2015년 1월에는 끝내 그를 완전 영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발로텔리 살아있네~ 5경기 연속골 작렬!"

더욱이 로이터 단장은 유독 지동원에게 수년간 남다른 애착을 보인 아우크스부르크의 고위 관계자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과 처음 인연을 맺은 201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도 2012년 연말 휴가까지 반납하며 선덜랜드에서 활약 중이던 지동원 영입을 성사시켰다. 이 덕분에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가 1월 초 휴식기를 틈 타 나선 터키 전지훈련부터 일찌감치 팀에 합류해 적응에 나설 수 있었다. 그 결과 그는 후반기 17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당시 강등권에서 허덕인 아우크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잔류에 크게 일조했다.

지동원은 이후 두 차례나 더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고도 복귀했으나 정작 그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데도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는 이유는 그가 2012-13 시즌 후반기에 남긴 강렬한 인상 때문이다. 지동원과 아우크스부르크의 현재 계약은 올 시즌이 끝나는 6월에 종료된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재계약을 맺지 않는 한 올겨울 지동원을 이적시켜야 이적료를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과 재계약을 맺지 않고도 그를 잔류시키면, 내년 여름 이적료도 챙기지 못하고 그를 잃을 수도 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