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나위한국프로축구연맹

아스나위, 무섭게 녹아든다...4G 만에 '베스트일레븐'까지

[골닷컴] 홍의택 기자 = 아스나위(안산 그리너스)의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4월 한 달간 별다른 적응기 없이 연착륙 중. 

아스나위는 내친 김에 수훈 선수 사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7일 발표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베스트 일레븐 3-4-3 전형의 오른쪽 측면 자원으로 선정됐다.  

이 선수가 첫발을 뗀 건 이달 초.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에 따른 자가 격리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으나, 이후에는 급속도로 녹아들었다. 빠른 스피드에 왕성한 활동량까지 입혀 상대 측면 자원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공격 포인트로 자신의 존재감을 아로새기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는 K리그2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에 비수를 꽂았다. 후반 35분 동료 심재민의 결승골을 도왔고, 이 경기를 프로연맹 선정 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K리그2 데뷔 4경기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인도네시아 국적의 선수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건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그림. 신태용 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의 추천이 따르긴 했어도, 마케팅을 의식한 시도가 아니냐는 회의적 시선도 따랐다. 

하지만 실패에 가까웠던 기존 동남아 선수들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다. 소속팀 안산이 4위까지 올라서는 데 주축 노릇을 하고 있음에, 팀에도 선수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행보다.

베스트11 아스나위한국프로축구연맹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