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호주에 아쉽게 석패했다. 호주의 아놀드 그레엄 감독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며 베트남의 저력을 높게 평가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7일 밤 9시(한국 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딩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최종예선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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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호주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고 평균 신장과 체격이 작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보다 많이 뛰며 단점을 커버했다. 특히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드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베트남은 이날 총 슈팅 11개와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며 슈팅 6개와 유효 슛 1개를 기록한 호주보다 앞섰지만 전반 43분 단 한 번의 찬스에 무릎을 꿇었다.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이지만 최근 2경기 내용은 준수하다. 지난 사우디아리비아와의 1차전에선 선제골을 넣고도 퇴장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쉽게 1-3으로 역전패했다. 안방에서 열린 호주전도 승점 1점에 목표를 두며 열심히 싸웠지만 첫 승점 확보는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 첫 출전이고 지금까지 상대했던 팀들은 아시아에서 톱10 안에 들어가는 팀이다”라며 쉽지 않은 경기의 연속임을 밝혔다.
이어 “나름대로 호주에 대해 잘 분석하였고 선수들은 잘 싸워주었다. 기량적인 측면에서 차이도 있었지만 체력과 체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아직도 열세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지 못했다”라며 아시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실점 장면에 대해 “우리 수비가 위치 선정을 잘했으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부분이 아쉽다”라며 단 한 차례의 슈팅에 승부가 갈린 점을 매우 아쉬워했다.
전반 28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베트남에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오는 듯하였으나 VAR 후 파울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심판이 정확히 보았을 것이다. 고의성이 없었다. 판정에 승복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끝으로 다가오는 중국과 오만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묻자 “모두 원정 경기인데 우리가 평상시 했던 대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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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힘겹게 베트남을 이긴 호주의 아놀드 그레엄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이 우리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다"라며 상대의 저력을 칭찬했다. 그 역시 VAR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레엄 감독은 “사실 공이 가슴에 닿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파울이 아니라는 것을 듣고 안심했다”라며 진땀을 뺀 순간이었음을 밝혔다.
호주는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었다. 베트남에게도 승리를 거두었지만 양 국간 실력 차에 대한 질의가 들어왔다. 그레엄 감독은 “최종예선에선 모든 나라가 어렵다. 그러나 베트남이 더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리를 어렵게 했다"라며 중국보다 어려운 상대였음을 고백했다.
사진 = Getty Images
